대한민국 국가대표 '작은' 정우영(24)이 프라이부르크에서 슈투트가르트 유니폼으로 갈아 입는다.
슈투트가르트는 12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등 공식채널을 통해 "슈투트가르트는 다음 시즌 정우영과 함께 강해질 것"이라면서 "2026년 6월 30일까지 계약했다. 정우영은 등번호 10번이 달린 셔츠를 입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 매체들은 슈투트가르트가 프라이부르크에 300만 유로(약 43억 원)을 지불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 유스(대건고) 출신인 정우영은 2018년 독일 바이에른 뮌헨 유스에 입단했다. 그 해 2군을 거쳐 바이에른 뮌헨 1군에도 콜업됐던 정우영은 2019년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했다. 2021-2022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한 정우영은 지난 시즌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마침 제바스티안 회네스 슈투트가르트 감독이 정우영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회네스 감독은 바이에른 2군 시절 정우영을 지도한 인연이 있다.
정우영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슈투트가르트는 좋은 팀이며 이 변화가 내게 필요한 단계라고 믿고 있다"면서 "슈투트가르트에서 몇 번 경기를 해봐서 경기장의 좋은 분위기를 알고 있다. 그것이 여기 오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이다. 여기 와서 뛸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슈투트가르트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18개 팀 중 16위에 올랐다.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갈 정도로 간신히 강등을 피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경험한 정우영이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우영은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 국가대표팀에 승선, 2021년 3월 국가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정우영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명단에도 발탁돼 16강에 기여하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