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대전 하나시티즌과 전북 현대가 맞대결을 펼친다.
대전 하나와 전북 현대는 1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23 2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대전은 7승 8무 6패 승점 29점으로 6위에 올라있고 전북은 10승 3무 8패 승점 33점으로 4위다.
대전은 지난 수원 삼성과 맞대결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17분과 전반 27분 대전은 김인균과 신상은이 연속골을 터트리며 2-0으로 앞섰다. 최근 승점 3점을 따내는데 어려움이 많았던 대전은 2골을 먼저 몰아치며 승리에 도전했다. 하지만 전반에 이어 후반서 연속골을 내주며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적극적인 공격을 바탕으로 수원 삼성을 몰아쳤지만 마무리가 아쉬움이 남았다. 또 수비진도 흔들리면서 실점을 내줬다. 후반에는 수원 삼성에게 경기 점유율도 내주며 부담이 컸다. 따라서 승리가 필요한 전북전에는 철저한 수비가 우선이다.
지난 6월 10일 광주전을 시작으로 서울과 경기까지 멀티골이 없었다. 따라서 리그 최소실점을 기록중인 전북을 상대로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티아고와 레안드로 등 외국인 공격수들이 살아나야 한다.
대전은 전북을 맞아 승리가 필요하다. 상위 스플릿은 6위에 올라있지만 제주, 광주와 승점이 같다. 따라서 전북전에 흔들린다면 순위가 하락할 수 있다.
전북은 까다로운 상대였던 서울을 맞아 2-1로 승리했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 부임 후 전북은 철저한 실리축구를 펼치고 있다. 전방과 측면에서 빠른 패스 연결을 통해 공격 기회를 만들고 있다. 서울전에서도 골을 기록한 조규성이 덴마크 미트윌란으로 이적했지만 2선 공격진의 위력이 대단하다.
송민규, 문선민, 이동준 등은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측면에서 기회를 만든다. 또 서울전에서 외국인 선수 하파 실바가 골 맛을 보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조규성이 빠진 자리를 채워야 하지만 2선 공격진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위력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다.
특히 올 시즌 전북의 강점은 수비다. 주전들이 빠진 상황에서 전북 수비는 큰 힘을 선보이고 있다. 정태욱과 구자룡의 중앙 수비 뿐만 아니라 측면 수비수인 정우재와 김문환도 제 몫을 하고 있다. 또 골키퍼 김정훈도 기대 이상이다. 특히 김정훈은 22세 이하 선수이기 때문에 교체카드를 활용하는데 큰 보탬이 된다.
전북은 4위지만 서울과 승점이 같다. 다득점에서 밀려 4위에 올라있다. 만약 승리를 거둔다면 더 높은 순위로 뛰어오를 가능성도 충분하다. 재정비를 펼치며 순위를 끌어 올리고 있는 전북은 여전히 가야할 길이 멀다. 더 높은 순위를 위해 대전전 승리에 도전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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