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와 강원FC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치러진 맞대결에서 승점을 나눠가졌다.
대구와 강원은 11일 오후 7시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2연승을 노렸던 대구는 3경기 무패(1승 2무)에 만족, 승점 32(8승 8무 6패)가 돼 5위 자리를 유지했다.
강원은 12경기 무승(5무 7패)이 되면서 승점 15(2승 9무 11패)가 돼 그대로 11위에 자리했다. 강원은 지난 4월 29일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긴 후 3개월 가까이 리그에서 승리가 없다.
또 강원은 지난 2017년 7월 18라운드에서 승리한 이후 대구 원정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대구 원정 8경기 동안 2무 6패를 기록하게 됐다.
최원권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브라질 공격 트리오 바셀루스, 세징야, 에드가를 공격라인에 세웠다. 이진용과 고재현을 중원에, 홍철과 황재원을 측면에 배치했다. 수비는 김강산, 조진우, 김진혁을 중심으로 짰고 골키퍼 장갑은 오승훈이 꼈다.
윤정환 감독의 강원은 갈레고 박상혁, 양현준으로 공격진을 구성했고 한국영과 알리바예프가 중원을 맡았다. 측면에는 윤석영과 임창우가 나왔고 김우석과 투치, 김영빈이 백 3를 이뤘고 골문은 이광연이 지켰다.
전반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골이 터지지 않았다. 강원은 전반 15분 알리바예프의 슈팅이 날카롭게 바운드돼 골문으로 향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임창우의 땅볼 크로스는 골문 앞에서 대구 수비진에 혼란을 주기도 했다.
후반 들어 대구가 몰아쳤다. 후반 10분 바셀루스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으나 이광연의 손에 걸렸고 18분에는 에드가의 슈팅 역시 이광연의 정면으로 날아갔다. 세징야의 슈팅은 수비를 맞고 굴절돼 옆그물을 때리기도 했다. 고재현의 헤더 슈팅과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황재원의 슈팅도 아쉬웠다.
이정엽과 양현준의 패스 플레이로 대구를 위협한 강원은 이광연의 선방이 이어지면서 수비에서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후반 41분 에드가의 헤더골이 터졌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앞서 에드가의 반칙이 인정되면서 골이 취소됐다.
대구는 막판 총공세를 펼쳤으나 골을 만들지 못했다. 강원도 이번 여름 영입한 야고까지 투입했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막판 강원은 세징야의 슈팅을 이광연이 세이브하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