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만 남으면 1282억을 벌 수 있다. 그럼 누가 남지 않겠는가.
프랑스 'RMC 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킬리안 음바페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 팀을 떠날 마음이 절대 없다. 그가 9월까지만 남으면 엄청난 거액의 로열티 피를 받게 된다"라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지난 9일 프랑스 '레퀴프'와 '프랑스 풋볼'이 주관하는 2022-2023 프랑스 리그1 어워드에서 최고의 프랑스 선수상을 받으면서 현 소속 구단인 파리 생제르맹(PSG)을 저격하는 발언을 남겨 큰 화제를 모았다.
음바페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29골 5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모든 대회로 통틀면 43경기 41골 9도움. 엄청난 기록이다. 그러나 그는 시즌이 끝남과 동시에 다시 한 번 PSG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내비추고 있다.
당초 1년 연장 옵션의 발동권을 가지고 있는 음바페는 2024-2025 시즌 옵션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결국 PSG 입장에서는 사실상 1년여만의 계약 기간만을 남겨두는 것. 만약 이적료를 얻기 위해서라면 무조건 이번 여름에 그를 팔아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5일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PSG 새 사령탑으로 임명하는 기자회견에서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음바페는 2주 안에 재계약 여부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이적료를 가장 높게 부르는 구단에 매각하겠다고 강하게 말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구단의 협박에도 움직이지 않고 있다. 그는 옵션의 발동이나 연장 계약을 모두 거부한 채로 1년을 더 PSG에서 뛰고 자유 계약(FA) 신분으로 팀을 옮길 계획이다
앞서 보도된 것처럼 음바페가 남고 다음 시즌 FA로 이적하고 싶어하는 이유는 단 하나 '로열티 피'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받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받은 채로 팀을 떠나려고 하고 있다.
이미 많은 돈을 받은 음바페지만 PSG가 주는 거액의 연봉과 특히 로열티 피를 원하는 것. 실제로 음바페는 로열티 피만 준다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팀을 옮길 수 있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단 로열티 피의 규모가 너무 큰 것. RMC 스포츠는 "일반적으로 여름 이적 시장은 오는 9월 1일에 종료된다. 만약 PSG 입장에서 음바페가 9월까지 잔류하면 9000만 유로(1282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말 그대로 천문학적인 금액. PSG가 어떻게든 그를 떠나보내려고 하는 이유를 알 수 있는 부분. 이강인 등 신입생 등의 영입에도 여전히 난리를 치고 있는 음바페와 PSG의 갈등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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