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상어' 박성배 감독이 부임한 숭실대학교가 대학축구서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숭실대학교는 오는 12일 강원도 태백스포츠파크구장에서 제 18회 1, 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 대회서 우승후보 전주대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 숭실대는 새로운 도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기대이상의 성과를 만들고 있다.
숭실대는 최근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깜짝 선임이었다. 숭실대 출신이자 공부하는 지도자로 알려진 박성배 감독이 그 주인공.
현역시절 '흑상어'라고 불린 박성배 감독은 숭실대를 졸업하고 전북 현대에서 공격수로 인정 받았다. 또 FC 서울과 부산, 수원 삼성 등에서 활약한 뒤 호주리그에서도 경험을 쌓았다.
또 은퇴 후 박 감독은 지도자로 기대이상의 성과를 만들었다. 비록 대회에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서 정정용 감독을 도와 코치로 힘을 보탰다. 또 수원 삼성과 안산에서 수석코치로 활약했다. 특히 대한축구협회 지도자 교육 강사로 활약하기도 했다.
숭실대는 한 때 대학 최강팀 중 하나로 불렸다. 그러나 잠시 부침이 있었고 박성배 감독 선임으로 새로운 도전을 펼치고 있다.
박 감독과 함께 숭실대는 이번 대회 첫 경기서 전 대회 우승팀인 선문대에 1-0의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전반 37분 터진 조준현의 결승골을 앞세워 치열한 경기를 통해 승리, 기대 이상의 성과를 만들었다.
또 조선대와 경기서는 3-2의 역전승을 거두며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12일 우승후보인 전주대와 경기도 치열한 경기가 전망된다. 하지만 박성배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 새로운 축구를 심고 있다.
'깜짝 성과'를 만들고 있는 박성배 감독은 "우승후보라고 불리는 팀들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하고 있다. 오랜 시간을 갖고 분석한 것은 아니지만 특별한 장점이 보인다. 우리 선수들과 오랜 시간 발을 맞춘 것은 아니지만 선수 각각의 잠재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술 이해도가 뛰어나기 때문에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코치들의 노력도 큰 힘이 되고 있다. 다시 숭실대가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