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김민재 대체자 찾는 나폴리...주인공은 '맨시티 출신' 아시아 선수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7.11 11: 57

김민재(27)를 떠나보내는 SSC 나폴리가 또 다른 아시아 선수 영입을 시도한다. 이번엔 일본이다.
이탈리아 '카사나폴리'는 11일(한국시간) "김민재의 대체자는 일본인 센터백이 될 것"이라고 알렸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SSC 나폴리에 합류하자마자 리그 내 최고의 수비수로 떠올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탈리아 세리에 A는 앞서 지난달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2022-2023시즌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로 김민재를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민재는 함께 최종 후보 3인에 함께 올랐던 SSC 나폴리의 주장 지오바니 디 로렌초와 AC 밀란의 측면을 책임졌던 테오 에르난데스를 모두 제치고 당당히 이탈리아 무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수비수로 우뚝 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은 김민재는 이탈리아 리그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 상이 지난 2018-2019시즌 처음 만들어진 뒤 리그 우승팀 구성원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또한 김민재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이 상을 받았다.
2022-2023시즌 나폴리에 입단한 김민재는 이적 첫 시즌 세리에 A 우승을 경험했다. 디에고 마라도나가 팀을 이끌던 1989-1990시즌 이후 무려 33년 만의 리그 우승이라 그 의미가 크다. 김민재는 리그 38경기 중 35경기에 나서면서 나폴리의 주전 센터백으로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재의 가치를 알아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이 영입을 위해 달려들었다.
영입 경쟁의 최종 승자는 뮌헨이다. 지난달 파브리시오 로마노와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등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기자들은 일제히 김민재의 뮌헨행을 보도했으며 지난 6일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김민재는 뮌헨 이적 초읽기에 접어든 상황이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대체자를 구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고 그 대체자는 또 다른 아시아 선수, 일본 국적의 이타쿠라 고(26, 묀헨글라트바흐)가 될 전망이다.
이타쿠라는 김민재보다 한 살 어린 수비수로 지난 2019년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했다. 이후 FC 흐로닝언, FC 샬케로 임대를 떠난 뒤 2022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로 완전이적했다.
이타쿠라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24경기와 DFB-포칼 1경기에 출전하며 총 2,071분을 소화했다.
매체는 "나폴리 이적을 향한 이타쿠라의 의지는 확실한 것으로 보이며 묀헨글라트바흐에서 경험을 쌓은 그는 이제 유럽대항전에서 경쟁하길 원한다. 나폴리는 1,200만 유로(한화 약 172억 원)를 원하고 묀헨글라트바흐는 1,500만 유로(약 215억 원)를 원하지만, 이 문제는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고 알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매체는 "비록 이타쿠라는 김민재처럼 강력한 일대일 수비능력을 보유하진 않았지만, 186cm의 큰 키와 빠른 속도를 지녔다. 또한 공중 볼 싸움이 뛰어나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