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순간 잘하는 것 알았다".
독일 ‘스포르트’는 11일(한국시간) “과거 김민재와 호흡을 맞췄던 로저 슈미트 감독은 그에 대해서 극찬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독일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뮌헨은 김민재 현 소속팀 나폴리에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인 5000만 유로(약 714억 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김민재의 사인만 있으면 뮌헨 이적은 공식적으로 마무리된다.
마지막 변수인 하이재킹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처럼 보인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사우디 아라비아 국부펀드(PIF)를 앞세운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하이재킹을 시도했으나 김민재가 모두 거절했다.
이적이 확정되면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역사상 3번째로 비싼 몸값의 수비수가 될 전망이다. 8000만 유로(약 1144억 원)가 든 뤼카 에르난데스, 6700만 유로(약 957억 원)를 지불한 마테이스 더 리흐트 다음이다. 김민재는 유럽 진출 3년만에 빅클럽 입성을 앞에 두고 있다.
페네르바체를 시작으로 나폴리를 걸쳐 뮌헨까지 모든 리그에서 최상의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 2022-2023 시즌 나폴리에서 김민재는 세리에 A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동시에 김민재에 대한 빅클럽들의 관심은 더욱 커졌다. 결국 여러 클럽들이 김민재 영입전에 나섰으나 뮌헨이 웃었다. 뮌헨은 토머스 투헬 감독이 직접 김민재에 대해 체크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만족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은 김민재 영입과 동시에 뤼카 에르난데스를 매각하면서 그에 대한 기대치를 보여줬다. 여기에 상황에 따라서는 프랑스 대표팀의 주전 수비수인 다요 우파메카노도 김민재에 밀려서 매각될 확률이 높다. 그만큼 독일 현지의 기대가 엄청나다.
지난 2022-2023 시즌 스포르팅 리스본 감독으로 포르투갈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슈미트 감독 역시 김민재에 대해서 “최고의 선수”라고 극찬했다.
슈미트 감독은 “김민재는 중국에서 뛰었기 때문에 오랫동안 관심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는 순간 그가 유럽 유수의 빅클럽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스포르트는 “나폴리에서 김민재는 마침내 유럽 빅리그에서 돌파구를 마련했다. 그는 팀에서 무조건 필요한 선수였다”라면서 “베이징에서 300만 유로로 페네르바체로 왔던 그는 뮌헨에 5000만 유로로 입단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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