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슨 마운트(24, 맨유)와 함께 첼시 아카데미에 입단했던 리스 제임스(24, 첼시), 그는 달랐다.
영국 '트리뷰나'는 10일(한국시간) "리스 제임스의 아버지는 그의 아들의 목표가 첼시의 주장이라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을 리그 11위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마친 첼시는 2023-2024시즌에 앞서서 선수단 규모 줄이기에 집중했다. 카이 하베르츠, 마테오 코바치치, 칼리두 쿨리발리, 에두아르 멘디를 매각했고 가장 최근에는 18년 동안 클럽에서 몸담았던 메이슨 마운트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나보냈다.
지난 5일 맨유 합류 공식 발표에 앞서 마운트는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팬분들은 단순한 공식 성명 이상의 것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지난 18년 동안 여러분이 보내준 모든 응원에 얼마나 감사했는지 직접 이야기하고자 한다. 여러분 중 몇몇은 내 결정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이적은 지금 이 순간 내 경력에서 내게 옳은 결정"이라며 직접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첼시 팬들은 분노했다. 해당 게시글에 팬들은 댓글을 통해 "돈을 위해 유산과 수많은 트로피를 버린 것을 알고 밤에 잘 자길 바란다", "닥쳐라", "팬들을 존중한다면 같은 리그의 라이벌에 합류하지 않는다"라는 등의 날 선 반응을 보였다.
마운트와 같은 해 첼시 유스팀에 입단한 리스 제임스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그의 아버지는 "당장 변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제임스는 첼시 선수다. 구단이 그를 먼저 매각하려 할 때까지 말이다"라며 제임스는 첼시를 떠나고자 하는 마음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2023-2024시즌 반등을 노리는 첼시, 마음가짐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제임스의 아버지는 "지난 시즌은 그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경기장 밖에서, 또는 경기에서 패배한 뒤, 이런 일은 그에게 정말 큰 상처를 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임스는 여섯 살 때부터 첼시 선수였다. 그의 목표는 주장 완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기존 주장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첼시는 새 주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티아고 실바는 가장 유력한 차기 주장"이라면서 "케파 아리사발라가, 라힘 스털링, 리스 제임스 역시 주장 후보"라고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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