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천재-SON 절친', 스승이 보기에도 안타까웠다...첼시 감독,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겠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7.10 16: 43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1) 첼시 감독 눈에도 델리 알리(27, 에버튼)의 상황은 안타까웠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9일(한국시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신임 감독이 옛 제자 델리 알리에게 손을 건넬 전망"이라고 알렸다.
알리는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잉글랜드 최고의 재능'으로 떠올랐다. 19세이던 이적 첫 시즌인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을 기록했고 그다음 시즌에는 18골을 몰아치며 새로운 천재의 등장을 알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알리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DESK'라인을 구축해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그런 알리를 보고 "웨인 루니의 뒤를 이을 차세대 슈퍼스타"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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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후 빠르게 기량이 저하됐다. 번뜩이는 센스는 사라졌고 움직임은 둔해졌다. 경쟁력을 잃은 그는 2021-2022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에버튼으로 이적했다.
에버튼에서도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지난 2022년 8월 베식타스 JK로 임대를 떠났다. 하지만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시즌을 일찍 마무리했다.
알리를 토트넘으로 직접 영입한 포체티노 눈에는 안타까워 보였던 모양. 보도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알리를 돕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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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는 "난 알리가 훌륭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전화를 해보려 한다. 그와 대화를 나누고 싶다"라고 말했다.
포체티노는 "난 그를 돕고 싶다.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알아보려 한다. 알리는 아직 젊다. 그리고 확실히 좋은 정신력을 가진 선수"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알리와 내가 이야기를 나눈 지 오래되긴 했다. 하지만 그에게 연락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포체티노의 발언에 일부 팬들은 그가 알리 영입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표했지만, 아직 알리를 향한 첼시의 움직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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