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2)이 합류한 PSG 공격진이 공중분해 될 위기다.
PSG는 9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 영입을 발표했다.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14억 원)에 2028년까지 계약한 이강인은 등번호 19번을 달고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그라운드를 누빈다.
8일 파리에 도착한 이강인은 곧바로 PSG 유니폼을 입고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코 아센시오, 마누엘 우가르테에 이은 PSG의 4호 영입이다. 한국선수가 프랑스 최고 명문팀 PSG에 입단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강인은 "PSG에 합류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PSG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빅클럽 중 하나이며 세계적으로 위대한 선수들 중 몇몇을 보유하고 있다. 나는 이 새로운 모험을 빨리 시작하고 싶다"고 기대했다.
하지만 PSG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는 팀을 떠날 위기다. PSG는 음바페가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그를 이적시키겠다고 공언했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음바페는 앞으로 1-2주 안에 반드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우리가 세계최고선수를 아무런 대가 없이 놔줄 일은 없을 것이다. 음바페가 재계약을 맺지 않으면 우리가 먼저 그를 팔겠다. 협상의 여지는 절대로 없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이에 음바페는 8일 인터뷰에서 "내가 누구와 뛰든, 내가 입은 유니폼이 무엇이든, 어디서 뛰든, 몇 년도이든 나는 결코 한 곳에 정착하지 않는다. PSG는 분열하는 클럽이기 때문에 발롱도르 수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결국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등 타팀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여기에 네이마르의 이적설까지 터졌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네이마르가 MLS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리오넬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하면서 리그가 또 다른 슈퍼스타 영입을 노리고 있다. 네이마르가 PSG와 불화를 겪으면서 미국이 반사이익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 결정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달렸다. 네이마르와 함께 일했던 엔리케는 그의 잔류를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메시가 미국으로 떠난 상황이다. 최악의 경우 이강인이 왔지만 음바페와 네이마르가 떠나 PSG 공격진이 공중분해 될 수 있다. 이강인이 슈퍼스타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꿈이 좌절될 수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