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6)의 바이에른 뮌헨행이 임박했다. 뮌헨 주전 수비수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공식 입단했다.
PSG는 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랑스 국가대표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와 2028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에르난데스는 4년 간 뮌헨에서 뛴 주전 수비수다. 그의 PSG행이 확실시되면서 PSG는 빠르게 대체자 찾기에 나섰고, 김민재가 레이더망에 딱 걸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등의 러브콜을 받던 김민재도 자신에게 좋은 조건을 내민 뮌헨으로 방향을 틀었다. 에르난데스의 PSG행 확정 소식으로 김민재의 뮌헨행은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이미 뮌헨이 김민재의 현 소속팀 나폴리에 바이아웃 금액(최소 이적료)을 지불했단 소식이 들려왔다.
앞서 8일 유럽 이적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뮌헨은 이미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폴리는 세금 포함, 5000만 유로(약 710억 원)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류에 서명만 하면 이적 작업이 끝난다”고 덧붙였다. 독일 매체 ‘빌트’도 같은 소식을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더 나아가 “김민재가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면서 “뮌헨과 2028년까지 계약할 예정이다. 그는 연봉 1200만 유로(약 170억 원)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재의 오피셜은 최소 오는 15일 전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 매체 'TZ'는 7일 "소식통에 의하면 7월 15일 시작하는 뮌헨 테게른제 훈련 캠프 전후로 김민재의 이적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테게른제는 독일 뮌헨에 위치한 곳이다.
이적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김민재는 7월 중순 출국 예정이다. ‘TZ' 보도와 맞아떨어지는 부분이다.
더불어 'TZ'는 오는 24일 일본에서 치러지는 뮌헨의 프리시즌 투어에 김민재가 함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2022-2023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에서 이탈리아 무대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기복 없는 수비력으로 팀의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에 크게 일조했다.
또 김민재는 올 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하며 3,05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나폴리의 리그 최소 실점(28골)을 이끌어냈다. 또 그는 경기당 태클 1.6회, 가로채기 1.2회, 클리어링 3.5회, 슈팅 블록 0.7회의 성적표를 작성했다.
지난 달 2일 김민재는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2018-2019 시즌 처음 제정된 세리에A 최우수수비수 상이 우승팀 멤버에게 돌아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 아시아 선수 최초로 김민재가 해당 상을 받았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