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우 포체티노 첼시 감독이 ‘옛 제자’ 델레 알리(27, 에버튼) 재기를 돕고 나섰다.
포체티노는 “알리에게 전화를 걸어서 그를 만나고 싶다. 그는 굉장히 좋은 선수다. 그의 상황이 어떤지 직접 보고 재기를 돕고 싶다”고 말했다.
‘더선’은 “알리는 아직 27세지만 엘리트 축구선수로서 경력은 이미 끝난 것처럼 보인다. 알리는 호텔방에서 여자친구와 나체사진을 올리고 웃음가스를 마시는 등 돌출행동으로 물의를 빚었다”고 전했다.
알리는 포체티노 감독과 함께 했던 토트넘 시절만 해도 ‘천재’로 불리며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알리는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토트넘에서 181경기에 출전해 51골을 넣었다. 알리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차세대 에이스로 꼽혔다.
하지만 불성실한 훈련태도와 문란한 사생활이 문제였다. 알리는 2019-20시즌을 기점으로 꾸준히 기량이 하락했다. 2022년 에버튼 이적 후 베식타스 임대 후에도 기량이 올라오지 않은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탈락하는 등 퇴물로 전락했다.
알리는 지난 시즌 터키 명문 베식타스에서 임대생활에서도 13경기 2골에 그쳤다. 그는 엉덩이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일찌감치 시즌을 끝냈다. 현재 알리는 5개월 넘도록 실전을 치르지 못한 상황이다.
에버튼의 새 사령탑인 숀 다이치는 “알리에 대한 부정적인 소문을 많이 들었다. 아직 그와 함께 훈련을 해보지 않았다. 그가 경기에 뛸 수 있는 컨디션인지 확인하고 싶다”며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겠다는 입장이다.
알리는 최근 자발적으로 에버튼 캠프에 일찍 복귀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포체티노는 “알리는 아직 젊다. 중요한 것은 그의 정신자세”라고 조언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