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김민재(27)의 영입소식에 분데스리가 최강팀 바이에른 뮌헨 팬들이 신이 났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8일 "바이에른 뮌헨이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김민재 영입을 위해 바이아웃 금액인 5000만 유로(714억 원)을 나폴리에 지불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이적을 위한 서류를 모두 확인했다. 조만간 공식 발표가 나올 것”이라 보도했다.
로마노가 보도했던 이강인은 9일 PSG 입단 공식발표가 이뤄졌다. 김민재 역시 뮌헨에서 유니폼 사진을 올리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혜택을 받은 김민재는 지난달 15일 3주 간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 3주 간의 훈련을 마치고 지난 6일 퇴소한 그는 곧바로 서울로 이동해 대형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다. 바이에른 뮌헨 의료진이 이례적으로 한국까지 직접 와서 김민재의 몸 상태를 살폈다.
김민재는 2028년까지 세후 연봉 1200만 유로(약 170억 원)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인 파비앙은 7일 자신의 유튜브채널 ‘파비생제르망’에서 김민재 입단에 대한 독일 팬들의 반응을 다뤘다. 바이에른 출신의 플로리안이 직접 출연해서 김민재에 대한 독일 팬들의 반응을 읽어줬다.
플로리안은 “나도 축구를 15년 했다. 바이에른 출신이라 당연히 뮌헨 팬이다. 김민재는 그냥 괴물이고 장벽이다. 처음에 김민재가 뮌헨에 온다고 했을 때 믿지 않았다”며 기뻐했다.
뮌헨 팬들은 김민재가 곧바로 뤼카 에르난데스를 능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팬들은 “에르난데스 빠지고 김민재 데려오면 대박이다. 김민재 부상도 없고 실수도 거의 안 한다”, “이 친구는 괴물이다. 엄청난 수비수다. 뮌헨이 영입 정말 잘했다”, “에르난데스를 위한 8천만 유로는 낭비였다. 4500만 유로로 김민재를 영입하는 것은 행운이다”, “필립 람이 다윗이면 김민재는 골리앗”이라며 크게 반겼다.
김민재를 잘 모르는 팬들도 있었다. “김민재 왜 FIFA에서 기록이 안 좋냐?”, “김민재가 누군지 모르겠다”는 댓글도 있었다. 여기에 다른 팬이 “김민재가 노네임? 세리에 최우수 센터백인데?”라고 반박했다.
김민재의 기량에 비해 가성비 영입이라는 설이 많았다. 다른 팬은 “김민재, 우파메카노, 더 리흐트는 엄청난 조합이 될 거야”, “바이아웃 조항이 없었다면 훨씬 비싼 이적료 지불해야 했을 것”, “김민재는 최애 선수가 될 것이다”, “김민재가 최강이라 생각한다. 2년 전부터 관찰하고 있었다. 부상이 없고 몸싸움이 좋다”며 기뻐했다.
심지어 뮌헨의 최고 라이벌 도르트문트 팬까지 “김민재가 분데스로 온다면 최애수비수가 될거야. 심지어 난 도르트문트 팬이지만 응원하겠다”고 반겼다. “김민재와 더 리흐트는 도저히 뚫을 수가 없어. 나머지 팀들 큰일났네”, “김민재는 에르난데스보다 엄청난 업그레이드다. 전세계 공격수들이 우리를 무서워할 것”이라며 김민재의 기량에 찬사를 보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