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수페르리가 FC 미트윌란과 연결되고 있는 조규성(25)이 전북 현대와 작별했다.
전북은 9일 소셜 미디어 등 공식 채널을 통해 "Thank you"라고 적은 뒤 "조규성 선수가 전북현대와의 동행을 마무리합니다. 어디에서든 지금처럼 자신의 길을 오롯이 걸어가길 바라며 이곳에서 쌓은 경험과 추억으로 어떤 도전 앞에서도 늘 의연할 수 있기를. 고마웠어요"라고 작별인사를 건넸다.
동시에 전북은 팬들에게 "조규성 선수의 새로운 도전을 더욱 뜨겁게 응원해주세요"라고 당부의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조규성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일약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스타다.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헤더로만 멀티골을 작성했다. 월드컵 무대서 한 경기 멀티골을 대한민국 선수 최초다.
조규성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유럽 구단들로부터 모았다. 전북과 조규성은 겨울보다는 여름에 이적하기로 뜻을 모았다. 잉글랜드 구단인 왓포드와 블랙번 등이 관심을 보인 가운데 구체적인 제안은 미트윌란이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 전북 디렉터의 조언 속에 미트윌란의 제안을 받은 조규성은 계약 절차를 마무리짓기 위해 이날 덴마크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규성은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며 세부사항 조율 후 사인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들은 조규성의 이적료를 260만 파운드(약 43억 원)로 보고 있다.
한편 조규성과 계약할 미트윌란은 12개 팀으로 운영되는 덴마크 수페르리가의 신흥 강호로 알려져 있다. 지난 1999년 창단된 미트윌란은 3차례(2014-2015, 2017-2018, 2019-2020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미트윌란은 지난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까지 오른 바 있다. 2022-2023시즌에는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바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