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이강인(22)의 PSG 데뷔전은 언제가 될까.
PSG는 9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 영입을 발표했다.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14억 원)에 2028년까지 계약한 이강인은 등번호 19번을 달고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그라운드를 누빈다.
8일 파리에 도착한 이강인은 곧바로 PSG 유니폼을 입고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코 아센시오, 마누엘 우가르테에 이은 PSG의 4호 영입이다.
한국선수가 프랑스 최고 명문팀 PSG에 입단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강인은 "PSG에 합류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PSG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빅클럽 중 하나이며 세계적으로 위대한 선수들 중 몇몇을 보유하고 있다. 나는 이 새로운 모험을 빨리 시작하고 싶다"고 기대했다.
이강인의 PSG 데뷔전은 언제일까. PSG의 일정에 따르면 비시즌 첫 경기는 7월 21일 르 아브르를 상대로 한 친선전이다. 공식적으로 경기 장소와 시간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르 아브르는 지난 시즌 리그2 정규리그서 우승하며 리그앙으로 승격했다. PSG는 정예 멤버가 출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이 르 아브르전에서 뛰지 않는다면 다음 데뷔 기회는 일본이다. PSG는 25일 오사카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알 나스르와 대결한다. 이어 PSG는 28일 J리그 세레소 오사카와 맞붙는다. PSG는 8월 1일 인터 밀란과 도쿄에서 친선전을 펼친다. 이강인의 PSG 데뷔전이 일본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인기구단 PSG는 일본투어로 상상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PSG의 공개훈련을 볼 수 있는 유료티켓 4만장도 수분만에 매진됐다. 같은 기간에 일본대표팀이 경기를 가졌지만 관중수는 1만명 정도에 그쳤다.
이번 PSG의 일본투어는 상상을 더 초월한다. ‘케키사카’의 보도에 따르면 투어에서 세계최고의 음식을 제공받고 선수들을 직접 만날 수 있으며 기념품까지 제공되는 소수의 ‘호스피탈리티 스폐셜 티켓’의 가격이 무려 3억 엔(약 28억 원)으로 책정됐다고 한다.
스폐셜 티켓을 사는 팬들은 킬리안 음바페 등 PSG 선수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PSG 대 오사카의 티켓도 고액권이 10만 엔(약 93만 원), PSG 대 인터 밀란의 티켓은 20만 엔(약 187만 원)에 달한다고 한다.
한국 팬들도 PSG에서 뛰는 이강인을 볼 기회가 있다. PSG의 일본투어 입장권은 아직 고액권이 매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축구 한 경기를 보기 위해 매우 비싼 가격이다. 한국에서 파리로 직관을 가는 것보다는 상대적으로 싸게 이강인 경기를 볼 수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