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빌트'는 9일(한국시간) "김민재는 마티아스 데 리흐트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의 트레블을 위한 두 개의 '탑'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8일(이하 한국시간) "모두 완료됐다. 이적료도 지급됐다. '괴물' 김민재는 바이에른의 새로운 선수다. 며칠 내로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플레텐베르크는 "관계자 모두에게 어려운 이적이었다. 이제 바이에른이 경쟁에서 승리했다. 2주 전 맨유가 하이재킹을 시도했으나 김민재는 오직 바이에른만을 원했다. 그는 많은 엄청난 제안들을 모두 거절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과 마르코 네페 테크니컬 디렉터가 이번 거래의 핵심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뮌헨 합류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당초 그는 오래전부터 관심을 드러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유력해 보였지만, 뮌헨이 갑작스레 뛰어들며 흐름이 바뀌었다. 맨유와 뮌헨,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 뉴캐슬 등 여러 팀이 맞붙었던 김민재 영입 경쟁은 결국 뮌헨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직전이다.
메디컬 테스트도 모두 마무리됐다. 뮌헨 의료진이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김민재를 위해 서울로 날아왔고,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그가 퇴소하는 대로 검사를 마쳤다. 뮌헨은 혹시 모를 변수를 차단하기 위해 지정 병원이 아니라 한국에서 김민재의 몸 상태를 체크했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압도적인 활약으로 유럽 탑 레벨의 수비수로 평가받은 김민재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여러 빅클럽과 연결됐다. 그러나 지난 시즌 명성에 비해 부진한 모습으로 비판을 받은 뮌헨이 영입전에 참가하면서 빠른 시간 내에 김민재의 이적이 결정됐다.
빌트는 김민재 영입에 대해서 "데 리흐트와 함께 뮌헨의 트레블을 위한 핵심 수비진이 될 것이다. 두 명의 장신 수비수들은 뮌헨 최후방의 심장이 될 것이다"고 의의를 부여했다.
이 매체는 "다요 우파메카노는 시즌 막바지 부진으로 인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날 것이다. 토머스 투헬 뮌헨 감독은 스리백이 아닌 포백을 선호할 것이다"라면서 "자연스럽게 중앙 수비는 데 리흐트와 김민재가 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어 "지난 시즌 뮌헨은 수비진의 리더로 성장한 데 리흐트라는 선수를 얻었다. 이런 그를 지원하기 위해 마찬가지로 장신에 빠르기까지 한 '괴물' 김민재를 데려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재와 데 리흐트의 조합에 대해 빌트는 "두 선수는 마치 거대한 두 개의 탑처럼 뮌헨을 지탱할 것이다. 해당 선수들의 조합을 중심으로 뮌헨 수비진이 짜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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