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이자 마지막 월드컵 앞둔 '베테랑 DF' 심서연, "더더욱 간절했다" [오!쎈 인터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7.09 10: 33

베테랑 수비수 심서연(34, 수원FC 위민)에게 이번 월드컵은 간절하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은 8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 대표팀을 상대로 국가대표 친선전을 펼쳐 2-1로 승리했다.
전반 16분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간 한국은 후반 6분 지소연의 페널티 킥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36분에는 장슬기의 환상적인 중거리 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 경기 임선주, 김혜리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던 심서연은 전반 중반 전술 변화와 함께 측면 수비수로 역할을 바꿨다. 그리고 문제 없이 경기를 마쳤다.
경기 종료 후 만난 심서연은 "이 위치에서 오랜만에 뛰었다. 경기력에서 걱정했지만, 옆에서 많이 도와줘 다행히 잘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의 경기력을 평가했다.
심서연은 크고 작은 부상으로 고통받아왔다. 올해 초에도 부상으로 쓰러져 지난 4월 잠비아전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끝내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심서연이다.
그는 "4년 전 월드컵은 부상으로 못갔다. 이번 4월 잠비아전 당시 부상으로 경기를 못 뛰었기 때문에 걱정이 있었다. 그래도 다행히 잘 이겨내고 있다. 몸도 점점 올라온다. 감독님이 이런 부분에서 믿고 같이 가자고 해주신 것 같다. 보답을 하기 위해 최대한 관리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심서연은 "나이도 그렇고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생각한다. 더더욱 간절해던 것 같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하루하루 소중하게 보내고 있다"라며 남다른 마음가짐을 전하기도 했다.
심서연은 "결국에는 조별리그 첫 경기 콜롬비아전을 대비해서 아이티와 경기를 잡았다. 초반에는 당연히 어려운 경기가 되리라 예상했다"라며 "대비했다고 하지만, 어려운 경기가 됐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포메이션을 바꾸면서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많이 해 변화가 잘 적용됐다. 후반까지 경기가 잘 마무리됐다. 소통이 잘됐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