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월드컵' 나서는 최유리, "조금이라도 후회한다면 귀국 비행 내내 슬플 것 같아요" [오!쎈 인터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7.08 22: 06

"저에겐 정말 큰 의미가 될 것 같은 첫 월드컵입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은 8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 대표팀을 상대로 국가대표 친선전을 펼쳐 2-1로 승리했다.
전반 16분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간 한국은 후반 6분 지소연의 페널티 킥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36분에는 장슬기의 환상적인 중거리 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기분 좋은 2-1 승리를 거둔 한국은 가벼운 마음으로 2023 FIFA 여자 월드컵 호주·뉴질랜드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경기 종료 후 만난 최유리는 "국내 훈련과 경기에서 부상 없이 월드컵에 갈 수 있어 저에겐 정말 큰 의미가 될 것 같은 첫 월드컵"이라고 입을 열었다.
벨 감독은 무엇을 이야기했을까. 최유리는 "저와 다른 공격수인 (박)은선 언니와는 스타일이 확연히 다르다. 저에겐 스피드, 압박이라는 장점이 있다. 수비를 괴롭히는 선수로 뛰라고 주문하신다"라고 말했다.
최유리는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후회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비행기 타고 오는 내내 슬플 것 같다"라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정말 많은 응원으로 큰 힘을 받았지만, 처음에 실점도 하며 힘든 경기를 했다. 그래도 정말 많은 응원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월드컵 조별예선부터 시작한다. 중계방송을 통해 많은 응원을 해주신다면 오늘과 같이 뒤집는 경기 보여드리겠다"라며 팬들에게 응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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