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페트레스쿠, "조규성, 대체자 영입 힘들지만 꿈을 위한 유럽 진출 응원해야" [전주톡톡]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7.08 21: 59

"서울전 경기력 만족한다".
전북 현대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홈경기에서 교체 투입된 조규성의 선제골과 하파 실바의 추가골을 더해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승점 33을 마크하면서 3위 서울과 동률을 이루었으나 다득점(서울 +33골, 전북 26골)에서 밀려 4위에 머물렀다. 그래도 제주전(2-0 승)에 이어 리그서 연승을 달리면서 상위권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여기에 전북은 최근 6년 동안 서울전 19경기 연속 무패(14승 5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지키는데도 성공했다.

전북은 이날 적극적인 압박과 공세, 상대보다 한 발 빠른 교체 카드 활용을 통해 값진 승리를 거뒀다. 특히 후반 15분 교체 투입된 조규성과 하파 실바가 나란히 골을 기록하면서 화력을 입증했다. 반면 서울은 황의조의 공백을 실감하면서 최근 8경기 연속 멀티골(2골 이상) 득점에 실패했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정말 좋은 경기였다. 전반은 말 그대로 주도했다. 그래도 골대를 두 번이나 강타하고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되는 등 골을 넣지 못하다가 후반은 상대적으로 밀렸지만 두 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무실점이였으면 더 만족했겠지만 그래도 마음에 드는 경기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교체 투입된 조규성은 경기가 끝나고 공식적으로 유럽 진출을 선언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조규성은 한국 최고의 선수라 대체자 영입이 힘들 것이다. 그래도 선수 입장에서는 유럽 진출을 위해 도전을 택한 것인데다가 전북 구단도 받아 들여야 할 상황"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조규성은 덴마크 리그 미트월란을 향한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미트월란을 비롯한 덴마크 팀들은 직선적이고 빠른 축구를 추구한다. 그래도 조규성은 영국, 독일 등 유럽 어디에서라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공격수라고 생각한다. 많은 선수들을 지도해봤지만 조규성은 월드 클래스급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수다. 더 높은 무대서 보고 싶다"고 평가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유럽 무대서 첫 도전에 나서는 조규성에 대해 "워낙 잘하는 선수라 내 조언이 필요 없을 것 같다"라고 미소를 보이면서 "만약 선수 본인이 언제라도 도움이 필요한다면 도와주겠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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