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안드레 오나나(27, 인터 밀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행을 눈앞에 뒀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맨유는 오나나 영입에 근접했다. 긍정적인 이야기가 오갔고, 곧 최종 입찰이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계약은 다음 주 안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개인 합의 이미 끝났다”며 오나나가 맨유의 미국 투어에 함께 갈 것이라고도 알렸다.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에 따르면 오나나의 이적료는 최대 5500만 유로(약 785억 원)다. 인터 밀란은 오나나의 몸값으로 6000만 유로(약 857억 원)를 원했으나 맨유의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14억 원)에 보너스 조항 500만 유로(약 71억 원)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나나는 다음 주 맨유행 쐐기를 박는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지난 해 여름 자유계약으로 인터 밀란 유니폼을 입은 그는 다비드 데 헤아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한 시즌 만에 다시 이적한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과 재회하는 오나나다. 뛰어난 선방 능력과 빌드업 능력을 지니고 있는 오나나는 아약스 시절 텐 하흐 감독과 함께한 경험이 있다. 오나나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아약스에 몸담은 뒤 인터밀란으로 향했다.
지난 시즌까지 맨유 주전 골키퍼였던 데 헤아는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
그는 맨유에서만 12시즌 동안 골키퍼 장갑을 끼었다. 그 기간 동안 545경기를 소화했다. 데 헤아는 전 감독' 알렉스 퍼거슨 경의 마지막 리그 우승 일원이자 조세 무리뉴 체제 속 맨유가 일궈낸 2017 유로파리그 챔피언의 멤버이기도 했다. 그는 또한 2번의 카라바오 컵 정상과 FA 컵 우승을 맛봤다.
맨유 역사 '산증인' 데 헤아는 올 여름 자유계약 신분이 된다.
2022-2023시즌 종료 전까지만 해도 맨유는 데 헤아와 1년 연장을 두고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그러나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텐 하흐 감독은 보다 젊고 발밑이 좋은 선수를 원했다.
맨유가 데 헤아와 완전히 갈라지겠단 결심을 한 것은 아니다. 맨유는 이미 그에게 삭감된 주급으로 계약 연장을 제안하는 등 동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디 애슬레틱'은 오나나가 맨유의 새로운 주전 골키퍼가 될 것이라면서도 맨유가 데 헤아와 대화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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