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51) 첼시 새 감독이 '애제자' 해리 케인(30, 토트넘)을 영입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애매한 답이 나왔다.
포체티노 감독은 7일(한국시간) 첼시 사령탑으로서 구단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 청사진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한 기자로부터 “케인을 영입하고 싶은지?”라는 질문을 받았다.
지난 5월 첼시는 포체티노 감독 선임 소식을 발표했다. 당시 첼시는 “2023년 7월 1일부터 2년 계약을 맺었으며 클럽이 1년 연장 옵션을 가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2+1년 계약인 셈이다.
아르헨티나 출신 포체티노 감독은 에스파뇰(2009~2012)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사우스햄튼(2013~2014)을 거친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부터 5년간 토트넘을 지휘했다. 이때 케인을 비롯해 손흥민을 지도했다.
특히 포체티노 감독은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 2위,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토트넘을 이끌어 세계 최고 감독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을 맡아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트로피 데 샹피옹 우승을 차지했다.
다시 EPL로 돌아온 포체티노 감독은 과거 자신이 아꼈던 케인과 손흥민을 적으로 만난다.
포체티노 감독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케인 영입 의사를 묻는 질문을 받은 포체티노 감독은 “다른 팀 선수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진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시원한 대답을 내놓지 않았다.
이어 "케인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도, 이야기하지 않는 것도 모두 공평하지 않다. 팬들은 어리석지 않으며 나와 그의 관계가 늘 좋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난 그가 어린 시절부터 성장하며 모든 것을 이루는 모습을 봤다"라며 "당연히 우린 좋은 관계를 유지 중"이라고 영리하게 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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