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이제는 카일 워커(33, 맨시티) 영입을 시도한다.
독일 '빌트'는 7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팬들이 반가워할 소식"이라며 "뮌헨이 맨체스터 시티의 라이트백 카일 워커 영입에 나선다"라고 알렸다.
워커는 지난 2009년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했다. 이후 셰필드 유나이티드, 퀸즈 파크 레인저스, 아스톤 빌라 임대를 경험한 뒤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229경기를 뛰었고 2015년부터는 손흥민과 합을 맞추기도 했다.
최근 김민재 영입에 근접한 뮌헨은 워커에게 접근했다. 매체는 "3주 전 뮌헨이 맨시티와 2024년까지 계약돼 있는 워커를 주시한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현재 뮌헨은 워커 영입에 매우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상태"라고 알렸다.
빌트는 "워커는 맨시티에서 트레블 달성 후 이미 이적을 원한다는 의사를 표했고 뮌헨은 맨시티와 이적료 협상을 위해 워커의 결정을 기다리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만약 워커가 뮌헨 이적을 택한다면 김민재와 수비에서 합을 맞출 가능성이 커진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SSC 나폴리에 합류하자마자 리그 내 최고의 수비수로 떠올랐다. 이탈리아 세리에 A는 앞서 지난달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2022-2023시즌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로 김민재를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김민재의 가치를 알아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이 영입을 위해 달려들었다.
영입 경쟁의 최종 승자는 뮌헨이다. 파브리시오 로마노와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등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기자들은 일제히 김민재의 뮌헨행을 보도했다.
지난 6일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진행된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김민재는 한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뒤 머지않아 독일 바이에른주로 향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빌트는 "워커는 이제 이적과 잔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라며 "뮌헨은 계약기간 2년에 연장 계약을 옵션으로 제공하는 엄청난 제안으로 워커를 유혹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30세 이상 선수들은 1년 계약을 맺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는 매우 파격적인 조건"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번개처럼 빠른 워커는 수비 능력 때문에 토마스 투헬 감독이 절대적으로 원하는 선수 중 한 명이며 워커 영입 여부에 따라 기존 풀백인 누사이르 마즈라위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