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의 영입 3호는 이강인(22)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는 그의 입단 공식 발표가 임박했단 것을 알린다. 다음은 이강인 차례일 수 있다.
PSG는 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루과이 출신 미드필더) 마누엘 우가르테(22) 영입을 발표했다. 그의 등번호는 4번이며 계약 기간은 2028년 여름까지다.
2021년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에 입단한 우가르테는 주축 미드필더로 수직 성장했다. 그는 첫 시즌 모든 경기 통틀어 38경기에 나서 1골 2도움을 기록, 우루과이 대표팀에도 뽑혀 그해 9월 데뷔전을 치렀다.
2022-2023시즌 땐 더욱 승승장구했다. 우가르테는 리그 31경기를 소화, 2022 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도 밟았다. 지난 3월 한국과의 평가전에 출전하기도 했다.
어린 나이에 한창 주가를 올린 우가르테에 첼시 포함 다수의 유럽 구단들이 접근했다. 그러나 유망주 품기 프로젝트를 선언한 PSG가 공격적으로 움직여 그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우가르테의 이적료는 6000만 유로(약 855억 원)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6일) PSG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었던 마르코 아센시오와 인터밀란 유니폼을 입고 있던 밀란 슈크리니아르의 영입을 발표한 데 이어 이날 우가르테 영입 소식도 들려줬다.
지난 5일 루이스 엔리케 감독 선임 소식을 알린 PSG는 연달아 선수 영입을 발표하고 있다.
이제 PSG의 다음 타깃은 이강인이 될 수 있다. 그 외 뤼카 에르난데스(바이에른 뮌헨), 셰르 은두르(벤피카)도 있다. 이들 모두 PSG행이 확실시 된다.
7일 우가르테의 소식이 들려오기 직전 스페인 ‘마르카’는 "이강인은 몇 시간 안에 PSG의 새 선수가 된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의 PSG발 공식발표는 주말을 넘기지 않을 전망이다. PSG의 프리시즌이 7월 10일에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구단은 그전까지 굵직한 영입 자원들의 합류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이강인의 이적료는 2200만 유로(약 313억 원)로 알려져 있다. '마르카'는 “마요르카가 2200만 유로의 대가로 최고의 선수를 잃게 된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올시즌 '특급활약'을 펼쳤다. 라리가 6골 6도움을 기록,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또 드리블 돌파 90회를 기록하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112회)에 이어 라리가 최다 드리블 성공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 5대 리그로 범위를 넓혀도 4위에 달하는 놀라운 수치다.
날카로운 왼발 킥과 환상적인 탈압박 능력은 물론이고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수비력과 속도, 피지컬적인 면까지 보완하며 이강인은 완성형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한때 멀어져 있던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승선해 지난해 12월 막을 내린 2022카타르월드컵에도 다녀왔다. 그런 이강인의 PSG로 이적이 진짜 임박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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