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궤도에 올라선 롤러코스터는 좀처럼 내려갈 줄 몰랐다. 여름 사나이들의 질주가 계속됐다. KT가 OK브리온을 제물로 파죽의 7연승을 내달리면서 역대 최고 라운드 성적을 달성했다.
KT는 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라운드 OK브리온과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1세트 ‘에이밍’ 김하람이 LCK 통산 12번째 1500킬을 달성하면서 POG에 선정됐고, ‘기인’ 김기인이 레넥톤으로 활약하면서 2세트 POG에 선정됐다.
이날 승리로 7연승을 달린 KT는 1라운드를 8승 1패 득실 +14를 기록하면서 시즌의 반환점을 돌았다. 반면 OK브리온은 2승 7패 득실 -10, 9위로 1라운드를 끝냈다.
KT가 1세트 특유의 시야 플레이와 스노우볼로 OK브리온을 30분대에 15-5로 완파했다. 초반 흐름 자체는 OK브리온이 주도하기도 했지만, KT는 15분 이후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파고들어 일거에 스노우볼을 크게 울리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역시 흐름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초반 드래곤 오브젝트를 OK브리온이 가져가는 상황에서 KT가 세 번째 드래곤을 사냥하면서 상대의 흐름을 끊었고, 포탑 방패와 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글로벌골드를 앞서가는 강팀 특유의 운영이 드러났다.
25분 한 타에서 완승을 거둔 KT는 여세를 몰아 내셔남작을 접수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균형이 무너진 OK브리온은 결국 32분대에 KT의 공세에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