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코리아투어가 익산에 뜬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7일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3x3 이벤트 KBA 3x3 KOREA TOUR 2023 4차 익산대회를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전북 익산시 중앙체육공원(우천시에는 원광대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과 인제, 양산에 이어 네 번째 투어 장소로 전북 익산을 낙점한 협회는 전라북도, 익산시농구협회와의 협약을 통해 이번 대회를 진행하게 됐다.
지난 달 경남 양산에서 열린 코리아투어 3차 양산대회까지 성공적으로 마치며 한국 3x3 무대에 탄탄하게 자리매김한 코리아투어는 백제의 문화가 살아 숨 쉬고 있는 고장, 전북 익산으로 자리를 옮겨 네 번째 투어를 진행한다.
3x3의 더 많은 보급과 활성화를 위해 대도시 뿐만 아니라 인제, 양산 등 중소 도시에서 코리아투어를 개최하게 된 협회는 지난 2017년 코리아투어 창설 이후 처음으로 익산에서 대회를 유치하게 됐다. 그동안 농구와 큰 접점이 없었던 익산에 코리아투어를 개최할 수 있었던 데는 익산시농구협회의 역할이 컸다.
특히 올해로 익산시농구협회장 취임 7년째를 맞는 송재득 회장은 익산시는 물론 전라북도 농구 부흥을 위해 다방면에서 뛰고 있다. 그의 노력에 전라북도 농구는 생활체육농구와 엘리트 농구 모두 조금씩 활기를 띄고 있다. 송재득 회장을 중심으로 전라북도와 익산시농구협회가 힘을 합쳐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지난 6월 14일부터 27일까지 약 2주 간 참가 신청을 받은 결과 이번 익산대회에는 초등부, 중학부, 고등부, 남자OPEN, 남자 리그부 등 총 5개 종별에 각각 6팀, 11팀, 15팀, 18팀, 8팀의 참가가 확정됐다. 익산을 비롯해 전주, 군산 등 인근 지역 뿐 만 아니라 서울, 경기, 강원, 부산, 울산, 안동, 전남, 전북 등 전국 팔도에서 58팀이나 이번 대회에 참가 신청을 문의해 벌써부터 대회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뭐니 뭐니 해도 코리아투어의 메인이벤트이기도 한 코리아리그 남자부에 많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코리아리그 남자부에는 하늘내린인제, 마스터욱, 한울건설 등 내로라하는 국내 3x3 팀들이 출전한다. 지난 양산대회에서 올 시즌 첫 우승을 차지, 구겨진 자존심을 되찾았던 하늘내린인제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아니면 마스터욱, 한울건설과 같은 신흥 강호들의 선전으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지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이번 익산대회는 대한민국농구협회 공식 유튜브채널에서 전 경기가 생중계되며, 네이버스포츠 채널을 통해 일부 경기 생중계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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