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파비앙(36)이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깜짝 등장했다.
프랑스 파리 출신으로 파리 생제르맹(PSG) '찐팬'으로 잘 알려진 방송인 파비앙은 7일 파주NFC에 등장했다. 이유는 다름 아닌 '통역'이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10시부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오는 8일 열릴 아이티전을 대비한 훈련에 나섰다. 훈련을 마친 직후 오전 11시 30분 벨 감독과 니콜라스 델레핀 아이티 감독은 경기전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본격적인 기자회견 시작에 앞서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이번 아이티 통역은 방송인 파비앙 씨가 맡을 예정"이라며 "내일(8일) 경기까지 파비앙 씨가 통역에 나선다"라고 공지했다.
PSG의 팬으로 알려진 파비앙은 최근 이강인의 PSG 이적 소식이 나오자 축구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에도 각종 방송에 출연, 프랑스 대표팀에 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아이티는 아이티 크레올어와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데 델라핀 감독의 국적은 프랑스다. 이에 프랑스 출신 파비앙이 직접 통역으로 나선 것.
이날 파비앙은 능숙한 한국어로 문제 없이 통역을 마쳤다.
한편 대한민국 여자 대표팀은 오는 8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와 친선 평가전을 치르고 출정식을 가진 뒤 10일 호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은 25일 콜롬비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이어 30일 모로코, 다음 달 3일에는 독일과 3차전을 치른다.
8일 경기 종료 후에 있을 공식 기자회견 역시 파비앙이 통역을 맡을 예정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