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62) 대한민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아이티전을 통해 강점과 약점을 분석한 뒤 월드컵 첫 경기 콜롬비아전에서 정점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10시부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오는 8일 열릴 아이티전을 대비한 훈련에 나섰다. 훈련을 마친 직후 오전 11시 30분 벨 감독과 니콜라스 델레핀 아이티 감독은 경기전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벨 감독은 "아이티를 분석했고 저희 역시 어려운 경기로 예상한다. 두 감독 모두 좋은 평가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지닌 장점과 약점이 모두 잘 드러날 것이라고 본다. 90~95분 동안 얻어지는 정보를 통해 월드컵 전 준비 단계에서 잘 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공을 소유했을 때, 아닐 때 정보를 모두 활용할 예정이다. 아이티의 속도에 드러나는 우리의 장점과 약점이 좋은 정보가 될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벨 감독은 깜짝 발탁한 만 16세 혼혈 선수 케이시 유진 페어의 출전에 관해 묻자 "지금은 알 수 없다. 첫 경기를 앞둔 케이시는 배워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벨 감독은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많은 팬분들이 오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홈 경기마다 결과에 상관 없이 휘슬에 불리는 순간부터 마지막까지 환상적으로 응원해 주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남자 대표팀 경기에서는 늘 5~6만 명이 오셔서 좋은 응원을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감사한 마음이다. 좋은 경기력과 결과로 보답하겠다. 경기 종료 후 기쁜 마음으로 집에 돌아가실 수 있도록 좋은 경기 준비하겠다"라며 팬들에게 많은 관심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이어 벨 감독은 "저희 팀은 세대교체 과정에 있고 신구조화가 좋다. 아이티 선수들 역시 어린 선수들이 많다. 그런 면에서 내일 좋은 경기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도 "내일 경기에서 정점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 대신 7월 25일 월드컵 첫 경기에서 정점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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