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1995가 김보용(26)을 영입, 2023시즌 하반기 공격진에 힘을 실었다.
김보용은 우즈베키스탄과 태국의 프로 리그에서 활약한 공격수다. 180cm, 76kg의 다부진 체격을 갖춘 김보용은 빠른 스피드와 함께 사이드 돌파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또 공간 침투와 영리한 움직임으로 기존 공격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공격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부천은 기대하고 있다.
숭실대를 거쳐 화성FC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김보용은 2020년 K리그2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하며 프로 첫 발을 내디뎠다. 이어 우즈베키스탄 슈퍼리그의 FK투론에서 33경기 4득점 7도움과 타이리그 치앙마이FC에서 35경기 9득점 5도움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타국 생활을 이어오다 부천에서 K리그에 재도전하게 됐다.
부천과 이영민 감독은 기회가 필요한 재능 있는 젊은 선수와 성장 가능성이 있는 유망주를 적극 영입하는 미래 지향적 철학에 따라 김보용을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김보용이 타국의 열악한 환경에서도 본인의 길을 스스로 개척하며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에 손을 내민 것이다.
이영민 감독은 "김보용은 힘과 스피드가 좋은 선수로 전술적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영입 사유를 밝혔다.
이에 김보용은 "3년 동안 해외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항상 K리그로 다시 돌아오는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부천이란 팀에서 다시 도전할 수 있게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부천이 승격 플레이오프 순위권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데 남은 후반기 뒷심으로 반등할 수 있도록 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