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해리 케인(30)을 전혀 놓아줄 생각이 없는 듯한 가운데, 주급 ‘파격 인상’만이 케인을 잡을 수 있는 ‘키(Key)’라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44)가 말했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7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케인에 새로운 재계약 제안서를 들이밀었다. 케인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단 의지”라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번주 케인에게 현재 그의 주급 20만 파운드(약 약 3억 3000만 원)보다 많은 주급을 주겠단 제안을 했다.
그러나 퍼디난드는 주급 인상 정도가 ‘파격’에 가까워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는 “최대 60만 파운드(약 10억 원)까지 토트넘이 제안해야 한다. 그래야 케인이 계약서에 사인할 수 있도록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말 엄청난 금액을 제시해야 한다. 왜냐하면 케인을 원하는 바이에른 뮌헨은 엄청난 돈을 제시할 것이고, 맨유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케인에게 우승컵을 줄 수 없다. 오직 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건 오직 돈뿐”이라고 냉정한 말을 하기도 했다.
케인은 지난 2022-2023시즌 제 몫을 다했다. 그는 팀이 부진을 거듭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8위까지 추락하는 와중에도 리그에서만 30골 3도움을 터트렸다. 자신이 왜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월드 클래스' 공격수인지 자랑했다.
그런 그가 내년 여름이면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 토트넘이 만약 케인과 재계약을 맺지 않고, 팔기 위한다면 다가오는 여름이 적기다. 이적료를 높게 받을 수 있을 때 팔아야 한다.
뮌헨이 케인에게 강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케인도 마음이 크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지난 5일 독일 ‘빌트’는 뮌헨과 케인이 개인 합의를 마쳤다고 알렸다.
‘빌트’는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런던에서 케인과 만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목표애 관해 이야기 나눴다”고 들려주기도 했다.
더 앞서 지난달 뮌헨은 케인의 이적료로 7000만 유로(약 990억원)를 책정해 토트넘에게 영입 제안서를 보냈다. 그러나 퇴짜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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