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수롭지 않다".
PSG는 5일(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 경질을 발표한 뒤 엔리케 감독의 선임을 발표했다.
엔리케 감독은 "파리에 입성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특히 이 팀을 이끌게 됐다는 사실에 흥분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명장’ 수식어가 붙는 엔리케 감독은 2014-2015시즌부터 3년 간 바르셀로나를 이끌었다. 스페인 라 리가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을 기록했다.
특히 바르셀로나 부임 첫 시즌 그는 라리가, UCL, 코파 델 레이를 모두 우승하면서 트레블을 달성했다.
그는 2018년~2022년 스페인 국가대표팀도 이끌었다. 그러나 성공적인 결과는 없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모로코에 16강에서 패했다. 이후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화려한 과거를 지니고 있는 그를 첼시, 토트넘 등이 노렸다. 그러나 엔리케 감독은 협상 끝에 거절 의사를 전달, PSG행을 선택했다.
엔리케 감독의 부임 소식은 이강인의 PSG행 공식 발표가 임박했단 뜻이기도 하다.
최근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와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 등에 따르면 이강인 포함 PSG가 점찍은 영입생들의 ‘오피셜’이 곧 뜰 전망이다.
뤼카 에르난데스, 마누엘 우가르테, 마르코 아센시오, 밀란 슈크리니아르, 셰르 은두르, 그리고 이강인의 PSG 합류가 유력하다.
엔리케 감독을 선임하고, 새로운 선수들 영입 발표 작업에 들어갈 PSG에 골치 아픈 문제도 있다. 바로 킬리안 음바페가 치
PSG와 계약 기간 1년 남겨둔 음바페는 이적을 원하고 있다. 처음에 그의 입장을 들은 구단은 당황했지만 이적료 받을 수 있는 이번 여름 무조건 음바페를 팔겠단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리케 감독 부임 기자회견에서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회장은 "음바페는 이적료 없이 떠나진 않겠다고 했다. 음바페가 남고 싶다면 우린 당연히 기쁘겠지만 (그 경우는) 재계약을 해야 가능하다. 자유계약으로 (내년 여름에 이적료 없이)보내는 일은 절대 없다"고 강조하면서 음바페에 2주 안에 결정을 내리라고 했다.
단 켈라이피 회장의 경고는 음바페에게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레퀴프'는 "음바페는 어머니와 함께 휴가를 즐기고 있다"라면서 "음바페의 어머니가 직접 켈라이피 회장의 경고에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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