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입단할 확률이 높은 구단 회장이 새 감독 취임식에 늦은 이유가 공개됐다.
프랑스 '뉴스 18'은 7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의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취임식에 늦은 이유는 경찰 조사 때문이다. 그는 납치 및 감금 고문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지난 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 경질과 엔리케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PSG는 먼저 "2022-23시즌을 끝으로 갈티에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구단 구성원 모두는 갈티에 감독과 코치진이 시즌 내내 보여준 프로의식과 헌신에 감사를 표하며 앞날을 기원한다"라고 발표했다.
그동안 PSG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그리고 리오넬 메시까지 합류 시켰지만 2시즌 연속 UCL 16강에서 탈락했다. 여기에 메시가 팀을 떠난데 이어 네이마르의 잔류 여부도 불확실하다.
위기의 상황에 부임한 엔리케 감독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FC 바르셀로나를 이끌었다.
특히 엔리케 감독은 2014-2015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프리메라리가, 코파 델 레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트레블'을 달성해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엔리케 감독 부임을 시작으로 PSG는 대대적인 스쿼드 보강 사실을 알릴 것으로 보인다. 이 중에는 이강인도 포함됐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리그서 6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라리가를 대표하는 유망주로 떠올랐다. 2선과 3선,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으면서 종횡무진 맹활약하면서 2200만 유로(약 312억 원)의 바이아웃으로 PSG에 입단할 예정이다.
이강인을 포함해서 PSG는 셰르 은두르,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코 아센시오, 마누엘 우가르테, 뤼카 에르난데스 등의 공식 영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보강에 더해서 엔리케 감독은 PSG 취임 인터뷰에서 공격적인 축구와 유망주 중심의 스쿼드 운영에 대해서 약속했다.
단 엔리케 감독의 부임식서 화제를 모은 것은 알 켈리이피 회장의 지각. 구단의 중요 행사에 늦게 나타난 켈라이피 회장의 거취에 큰 관심이 쏠렸다.
전날 켈라이피 회장이 엔리케 감독 취임식에 늦은 구체적인 이유가 공개됐다. 뉴스 18은 "켈라이피 회장은 카타르 월드컵의 비밀을 폭로하려고 한 프랑스계 알제리인 로비스트을 납치 및 감금, 고문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 18은 "이 로비스트는 자신의 의지에 반하여 무려 지난 2020년 6개월 동안 카타르에서 구금되고 고문됐다. 결국 그는 알 켈라이피 회장의 비밀을 폭로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강제로 추방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해당 로비스트는 켈라이피 회장은 카타르 국왕과 함께 카타르의 월드컵 주최서 비리를 저지른 증거를 제시했다"라면서 "프랑스 경찰은 고문에 대한 혐의로 켈라이피 회장의 자택을 급습했다. 이로 인해서 그는 엔리케 감독의 취임식에 늦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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