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감독은 6일(한국시간) 283만명이 구독하고 있는 토트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출연, 온라인을 통해 팬들로부터 쏟아진 다양한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과 케인이 많은 골을 넣길 바란다. 물론 그들만 골을 넣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혀 자신의 다음 시즌 구상에 손흥민과 케인이 공격 선봉에 있을 것임을 강조했다.
이는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이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말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럽 현지 언론에 따르면 뮌헨은 케인과 개인 합의를 마친 상태에서 이미 토트넘에 7000만 유로(약 995억 원)에 달하는 첫 제안을 넣었다.
뮌헨은 토트넘으로부터 곧바로 거절 의사를 들었지만 두 번째 제안을 통해 다시 케인 영입 의지를 드러낼 전망이다. 케인 역시 뮌헨 이적을 원하고 있다. 여전히 트로피를 갈구하는 케인이고 토트넘과 계약을 1년 남겨 둔 시점이란 점 때문에 뮌헨에 더욱 유리한 흐름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케인 판매에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더구나 독일 빌트는 소식통을 인용, 레비 회장은 케인이 뮌헨과 개인 협상을 마쳤다는 소식을 듣고 뮌헨에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레비 회장은 뮌헨에 1억 유로(약 1422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원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전하고 있다. 동시에 토트넘은 대폭 향상된 주급을 앞세워 케인과 재계약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는 소식도 들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 선임된 후 골키퍼 쿨리엘모 비카리오(27),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27)을 각각 영입했다.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수비와 중원 및 공격 라인을 동시에 강화한 것이다. 이런 점은 토트넘 팬들에게 긍정적으로 비쳐졌다.
더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이 발언은 손흥민과 함께 케인을 언급한 만큼 레비 회장으로부터 케인을 팔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
그는 "세상에 보기 싫은 골은 없다. 공이 선을 넘어설 때마다 사람들에게 주는 감정을 나는 사랑한다"면서 "그것은 여전히 내게 게임의 가장 좋은 부분"이라고 말해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할 것이란 점을 예고했다.
또 그는 "그것은 사람들과 낯선 이들을 하나로 묶어준다. 공이 선을 넘을 때 여러분은 누구 옆에 서 있고 껴안고 있는지 중요하지 않다"면서 "때문에 그 소년들이 많은 골을 넣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지난 시즌에도 토트넘의 독보적인 공격 듀오였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안와골절, 탈장 등 좋지 않은 몸상태에서도 리그 10골 포함 총 14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 7년 연속 두자릿수 골을 기록했다. 케인 역시 리그 30골 포함 32골을 터뜨렸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