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스펠을 다 빼고, 우리는 스펠을 가진 상황에서 상대를 제압하지 못했다. 그런 식으로 턴을 소비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와 아쉬웠다.”
소위 차려 놓은 밥상에서 밥을 떠먹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그 경기는 결코 이길 수 없다. 리브 샌박의 현 경기력은 킬과 스노우볼을 위한 빌드업이 되어 있는 상황에서도 진전하지 못하는 답답한 상황이었다. ‘류’ 류상욱 감독은 1라운드 부진의 이유를 고심하면서 2라운드에서는 반전을 다짐했다.
리브 샌박은 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라운드 젠지와 경기서 0-2로 패했다. 1, 2세트 모두 초반부터 스노우볼 주도권을 내주면서 48분만에 1패를 추가하고 말았다. 시즌 7패째. 4연패를 당한 리브 샌박은 2승 7패 득실 -9로 9위까지 순위가 내려갔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류상욱 감독은 “굉장히 이기고 싶은 날이었는데 져서 많이 아쉽다. 1세트는 우리가 설계면에서 잡을 수 있는 상대를 킬 캐치할 수 있는 기회들이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거기서 상대의 실수를 캐치하지 못했고, 우리가 라인전 역시 1, 2세트 모두 생각했던 구도대로 풀어가지 못했다. 좀 아쉽다”라고 착잡한 표정으로 경기 총평을 남겼다.
덧붙여 류 감독은 “1세트 상황 중 한 가지를 예시로 이야기하면 상대 퀸의 스펠을 다 쓴 상태고, 우리는 스펠을 다 가진 상태에서 퀸을 제압하러 갔을 때 당연히 잡아야 하는 상황에서 잡지 못했다. 킬 캐치면에서 그런 점들이 하나 하나 우리 턴을 살려내지 못하고 상대에게 턴을 넘기는 장면들이 많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1라운드 리브 샌박의 경기력에 대한 총평을 묻자 그는 “1라운드 시작 전에 이런 성적을 거둘라고 생각 못했다. 성적이 많이 안 좋게 나온 것 같아서 굉장히 아쉽다. 이제 2라운드 그래서 다음 경기부터는 선수단 모두 나를 포함해 모두가 열심히 해서 2라운드에서는 반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지면서 “2라운드에서는 지금까지 보여드린 모습이 아닌 반전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