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넛’ 한왕호의 코로나19 확진도 경기력 자체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젠지가 ‘페이즈’ 김수환의 시즌 두 번째 펜타킬과 '쵸비' 정지훈의 특급 캐리를 앞세워 리브 샌박을 54분만에 셧아웃으로 정리하고 1라운드 9전 전승을 달성했다.
젠지는 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라운드 리브 샌박과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페이즈’ 김수환이 1세트 펜타킬, 2세트 쿼드라킬로 팀 득점의 중심이 되면서 팀의 완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젠지는 개막전 이후 1라운드 아홉 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9승 무패 득실 +15로 2위 KT(7승 1패 득실 +12)와 격차를 1.5 경기 차이로 벌렸다. 4연패를 당한 리브 샌박은 2승 7패 득실 -9로 9위까지 순위가 내려갔다.
‘피넛’ 한왕호가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참가했지만, 젠지의 경기력 자체는 변함없이 강력했다. 퀸과 뽀삐, 아리로 상체를 꾸린 젠지는 카이사와 라칸으로 하체를 완성했다. 상체에 무게 중심을 둔 젠지는 탑 다이브를 통해 공세의 시동을 걸었다. 강력한 상체 뿐만 아니라 주도권을 내줬던 하체에서도 상체의 지원을 통해 우위를 점하면서 전 라인 주도권을 젠지가 가져왔다.
균형이 젠지쪽으로 기울자, 화력에서 격차는 급격할 정도로 힘의 차이가 분명해졌다. ‘페이즈’ 김수환은 시즌 두 번째 펜타킬로 1세트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2세트는 앞선 1세트 보다 더 압승이었다. 탑 갱플랭크 카드를 꺼내든 젠지는 봇 라인전 구도부터 우세를 점한 뒤 탑에서도 솔로킬로 기세를 바짝 끌어올리면서 상대를 무너뜨렸다. ‘피넛’ 한왕호는 미드 라인 개입을 통해 삼 라인 주도권이 젠지에게 넘어갔다.
19분만에 골드 격차를 8000 이상 벌린 젠지는 여세를 몰아 바론 버프까지 접수, 그대로 상대 넥서스를 정리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