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2라운드에서는 강팀들을 상대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응원을 부탁드린다.”
한화체급생명, 강팀 판독기 등 한화생명에 달갑지 않게 따라붙는 꼬리표를 2라운드에서는 떼어내겠다는 최인규 감독의 각오를 읽을 수 있었다. 1라운드 개막주차 2연패 이후 4연승을 달릴 당시의 기세를 2라운드에서는 제대로 끌어내겠다는 감독의 굳은 결심이 느껴졌다.
1라운드를 5승 4패로 마무리한 최인규 감독은 강팀에게 힘을 쓰지 못했던 1라운드의 양상을 2라운드에서는 반전 하겠다는 각오를 불태웠다.
한화생명은 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라운드 농심과 경기서 48분만에 2-0 완승을 거뒀다. ‘바이퍼’ 박도현이 1, 2세트 원딜 캐리의 정수를 보여주면서 팀에 귀중한 1승을 선사했다.
이로써 2연패를 끊은 한화생명은 시즌 5승(4패 득실 +3)째를 올리면서 디플러스 기아와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최인규 감독은 “연패를 끊고 좋은 경기력으로 빠른 시간안에 2-0으로 승리를 쟁취해 굉장히 기분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 감독은 “오늘 상대가 준비한 밴픽의 구도가 우리에게 초반에 주도권을 주는 밴픽이었다. 우리가 생각했던 대로 라인전과 초반 교전에서 이득을 보면서 경기를 해서 잘 나온 것 같다.”면서 상대 의도대로 끌려가지 않고, 주도권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완승을 이끌어낸 선수들을 칭찬했다.
‘클리드’ 김태민 대신 콜업된 ‘그리즐리’ 조승훈에 대해 최 감독은 “그리즐리 선수는 교전에 장점이 있는 선수다. 본인 성장이 말리지 않고, 구도를 잡으면 폭발력이 있는 선수라고 말하고 싶다”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인이라고 고평가했다.
1세트 ‘바이퍼’ 박도현에게 카이사를 쥐어준 이유를 묻자 그는 “카이사를 위한 조합을 1세트에 짰다. 카이사가 생각했던 대로 판을 칠 수 있었다. 카이사가 라인전에서 안 말리고 성장한다면 조합에 따라 큰 화력을 내 뿜는 챔피언”이라고 말하면서 “1라운드에서도 지난 스프링 시즌처럼 강팀들에게 패했다. 서머에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쉽다. 2라운드에서라도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믿음을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최인규 감독은 “2라운드 첫 경기가 광동프릭스다. 순위권 다툼에서도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다. 광동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열심히 준비해서 2라운드 첫 경기도 승리로 이어가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