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드’ 김태민이 빠진 4주차를 통째로 날렸던 한화생명이 드디어 조금씩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한화생명은 농심을 꺾고 연패를 정리, 1라운드를 5승 4패로 끝내고 리그의 반환점을 돌았다.
한화생명은 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라운드 농심과 경기서 48분만에 2-0 완승을 거뒀다. ‘바이퍼’ 박도현이 1, 2세트 원딜 캐리의 정수를 보여주면서 팀에 귀중한 1승을 선사했다.
이로써 2연패를 끊은 한화생명은 시즌 5승(4패 득실 +3)째를 올리면서 디플러스 기아와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반면 8연패를 당한 농심은 1라운드를 1승 8패 득실 -13으로 정리했다.
‘킹겐’ 황성훈이 연달아 솔로킬을 터뜨리면서 초반 주도권을 움켜쥔 한화생명은 봇에서도 ‘바이퍼’ 박도훈이 킬을 쓸어담으면서 스노우볼의 크기를 확 키웠다. 덩달아 미드에서도 ‘제카’ 김건우의 애니가 ‘피에스타’의 르블랑을 찍어누르면서 일찌감치 격차를 확 벌렸다.
농심이 바론 버프를 가로채면서 시간을 벌었지만, ‘바이퍼’ 박도현의 카이사가 쿼드라킬로 응징하면서 1세트를 24분대에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도 한화생명이 농심을 그야말로 체급으로 정리했다. 크산테와 비에고로 계속 킹겐의 레넥톤을 노렸지만, 전혀 포인트를 챙기지 못했고, 봇에서는 상대의 압박에 손해를 누적당하면서 주도권을 내줬다. 강력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린 한화생명은 23분대에 농심의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