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 토트넘)이 헬스를 하지 않는 이유로 “몸이 느려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이 너무 솔직하게 말해 주변인들이 어쩔 줄 몰라했다.
지난 5일 축구 콘테츠 전문 유튜브채널 ‘슛포러브’는 게스트로 손흥민과 함께하며 찍은 ‘손흥민 오른발 vs 손흥민 왼발! 과연 주발은 어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여기서 손흥민은 왼발과 오른발로 슈팅과 볼 컨트롤 능력을 뽐냈다.
해당 동영상에서 ‘슛포러브’는 손흥민과 잠시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진행자가 “연예인 김종국 씨가 거친 프리미어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등 근육을 키워야 한다고 (손흥민 선수에게) 운동을 시킨 후 연락이 두절됐다고 하더라”라고 재미있게 운을 뗐다.
손흥민은 이내 웃으며 “그건 너무 억지스러운데”라면서 “사실 헬스를 별로 안 좋아한다”고 소신발언(?) 했다.
이유도 덧붙였다. 손흥민은 “좋은 훈련이긴 한데 저는 원래 무게 치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몸이 무거워지는 느낌이다. 또 저는 사실 느려지면 답이 없는 애라..”라며 농담반 진담반으로 자신에 대해 말했다. 재치 있는 말에 더 가까웠다.
그러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접수한 손흥민의 예상 밖 대답에 주변인들은 반응을 어찌해야 할지 몰라했다. 그런 반응이 재미있었는지 손흥민, 그리고 결국엔 모두 한바탕 웃음이 터졌다.
한편 손흥민은 국내에서 잠시 휴식기를 가지고 있다. 그는 지난달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 6월 A매치 2차전(1-1무)에 후반 25분 교체 투입돼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렀다.
해당 경기에서 A매치 개인 통산 111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한 손흥민은 기성용(110경기, 8위)을 끌어내리고 한국 축구 역대 A매치 출전 순위 단독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부문 1위는 차범근 전 감독과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공동(136경기 출전)으로 가지고 있다.
2010년 12월 시리아와 평가전을 A매치 데뷔전으로 치른 손흥민은 지난해 6월 칠레와 친선경기를 통해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