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를 외국인들이 이해하긴 쉽지 않았을까. 유럽 유명 기자들의 공신력이 엇갈렸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6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임박했다. 그는 한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김민재는 유럽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센터백 매물이다. 2022-2023시즌 SSC 나폴리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민재는 단숨에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바이에른 뮌헨 입단을 앞둔 현재 유럽 통계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는 김민재의 가치를 6,000만 유로(한화 약 855억 7,560만 원)로 평가했다.
김민재는 지난달 15일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 이후 23연대 8중대 2소대 81번 훈련병으로 훈련을 마친 김민재의 뮌헨 이적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6일 퇴소한다.
한편 김민재의 메디컬 테스트 시점을 두고 멀리 떨어진 유럽에서는 유명 기자들의 공식력 전쟁이 펼쳐졌다.
먼저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파브리시오 로마노와 이탈리아 이적 시장 전문 기자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는 6일 새벽 김민재의 메디컬 테스트가 끝났다고 주장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수 있듯이 새벽이면 김민재가 훈련소 마지막 날 소등을 하고 숙면에 들어갔을 시간. 여기에 훈련소 소집 중 나와서 뮌헨 의료진을 만나기도 불가능한 상황.
결국 유명 기자들이라고 해도 현지 사정을 알지 못해서 메디컬 테스트 완료에 대해 완전히 착각했다고도 볼 수 있는 상황이다.
플라텐버그는 "김민재의 메디컬 테스트는 훈련소를 나오고 나서 진행된다. 그의 일정에 맞춰 뮌헨 구단 의료진이 한국으로 향했다"라면서 "메디컬 테스트를 한국서 마친 이후 뮌헨은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결국 유럽에서도 공신력 최상위권으로 불리던 기자들이지만 한국 사정을 알지 못해서 웃지 못할 해프닝이 펼쳐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