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폭등 '김민재(26, 나폴리)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직접 건너가지 않는다. 뮌헨 의료진이 한국으로 온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6일(한국시간) "김민재의 뮌헨 입단 직전이다. 확정됐다”며 “마지막 중요 세부 사항들이 최근 며칠 안에 명확해졌다. 김민재는 곧 대한민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무리한다”고 알렸다.
뮌헨 의료진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실시할 전망이다.
김민재는 지난 달 15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6일 퇴소한다. 그가 훈련복을 벗은 후 빠르면 하루 이틀 내 ‘세기의 이적’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보인다. 뮌헨 의료진과 국내에서 만난다는 소식은 사실상 김민재의 뮌헨행에 쐐기를 박는 것이다.
앞서 1일 독일 매체 ‘키커’도 “김민재가 훈련소에서 나오면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2028년 계약 기간'이 명시된 계약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알렸다.
사실상 김민재의 뮌헨행 공식발표만 남겨둔 분위기가 매우 짙다.
지난 달 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뉴캐슬이 김민재 가로채기 움직임을 보였다. 뉴캐슬은 나폴리에 슬쩍 문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선수 에이전트로부터 뉴캐슬이 들은 것은 ‘김민재가 뮌헨 이적을 결정했다’는 말이었다.
심지어 뉴캐슬은 뮌헨보다 더 좋은 조건을 김민재 측에 제안할 생각이었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김민재의 마음을 돌리기엔 이미 늦었다. 맨시티는 빠르게 발을 뺐다. 김민재 대체자를 찾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당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민재 영입에 거의 근접했었다. 그러나 구단 매각 이슈 및 여의치 못한 경제적 상황으로 김민재를 놓쳤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에서 이탈리아 무대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기복 없는 수비력으로 팀의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에 크게 일조했다.
또 김민재는 올 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하며 3,05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나폴리의 리그 최소 실점(28골)을 이끌어냈다. 또 그는 경기당 태클 1.6회, 가로채기 1.2회, 클리어링 3.5회, 슈팅 블록 0.7회의 성적표를 작성했다.
지난 달 2일 김민재는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2018-2019 시즌 처음 제정된 세리에A 최우수수비수 상이 우승팀 멤버에게 돌아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 아시아 선수 최초로 김민재가 해당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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