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간판 공격수’ 조규성(25)의 차기 행선지로 덴마크 리그가 거론되고 있다.
6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조규성은 덴마크의 FC 미트윌란으로부터 영입을 제안받았다.
미트윌란은 조규성 몸값으로 250만 파운드(약 41억 4000만 원)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규성은 지난해 12월 막을 내린 2022카타르월드컵에서 맹활약해 셀틱(스코틀랜드), 마인츠(독일) 등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전북 잔류를 선택했다. 더 철저히 준비해 여름 이적을 고려하겠단 생각 때문이었다.
그는 지난달 29일 광주FC와 2023 하나원큐 FA컵 8강전(전북 4-0 승)에서 멀티골을 넣은 뒤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지난 겨울 잔류한 것에 대해 “후회 전혀 없다. 다들 저에게 ‘마인츠 왜 안 갔나’, ‘셀틱 갔어야 했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때(월드컵 직후) 몸 상태도 좋지 않았다. 또 저의 올 시즌 리그 초반 경기력을 많이 보셔서 아시겠지만 심적으로 많이 급하기도 했다. 그래서 성급하게 안 가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당시 조규성은 유럽 진출을 타진한다면 고려해야 하는 기준도 언급했다.
조규성은 “경기에 나설 수 있느냐 없느냐가 첫 번째 기준일 것”이라며 “그리곤 경쟁력의 유무다. 또 공격수이다 보니 약팀보단 강팀으로 가고 싶다. 공격을 해야 찬스가 많이 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처음부터 빅리그로 가면 좋겠지만 사실상 어렵다는 것을 안다. 스텝 바이 스텝이 중요하다. 속도가 아닌 올바른 방향으로 가겠다”라고 전한 바 있다.
최근 잉글랜드 2부 왓포드도 조규성에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그의 영국행이 피어올랐지만 덴마크 리그로 향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
1999년 창단된 FC미트윌란은 덴마크 리그의 강팀으로, 2014-2015시즌에 이어 2017-2018, 2019-2020시즌에도 리그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엔 7위에 그쳤다.
한편 매튜 벤험 미트윌란 공동 구단주는 ‘한국 수비 유망주’ 김지수(19)가 입단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브렌트포드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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