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덴마크 1부 미트윌란서 이적 제안... 유럽 진출 가능성↑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7.06 10: 49

 전북 현대 ‘간판 공격수’ 조규성(25)의 차기 행선지로 덴마크 리그가 거론되고 있다.
6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조규성은 덴마크의 FC 미트윌란으로부터 영입을 제안받았다. 
미트윌란은 조규성 몸값으로 250만 파운드(약 41억 4000만 원)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OSEN DB.

조규성은 지난해 12월 막을 내린 2022카타르월드컵에서 맹활약해 셀틱(스코틀랜드), 마인츠(독일) 등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전북 잔류를 선택했다. 더 철저히 준비해 여름 이적을 고려하겠단 생각 때문이었다.
그는 지난달 29일 광주FC와 2023 하나원큐 FA컵 8강전(전북 4-0 승)에서 멀티골을 넣은 뒤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지난 겨울 잔류한 것에 대해 “후회 전혀 없다. 다들 저에게 ‘마인츠 왜 안 갔나’, ‘셀틱 갔어야 했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때(월드컵 직후) 몸 상태도 좋지 않았다. 또 저의 올 시즌 리그 초반 경기력을 많이 보셔서 아시겠지만 심적으로 많이 급하기도 했다. 그래서 성급하게 안 가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당시 조규성은 유럽 진출을 타진한다면 고려해야 하는 기준도 언급했다. 
조규성은 “경기에 나설 수 있느냐 없느냐가 첫 번째 기준일 것”이라며 “그리곤 경쟁력의 유무다. 또 공격수이다 보니 약팀보단 강팀으로 가고 싶다. 공격을 해야 찬스가 많이 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처음부터 빅리그로 가면 좋겠지만 사실상 어렵다는 것을 안다. 스텝 바이 스텝이 중요하다. 속도가 아닌 올바른 방향으로 가겠다”라고 전한 바 있다.
최근 잉글랜드 2부 왓포드도 조규성에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그의 영국행이 피어올랐지만 덴마크 리그로 향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 
1999년 창단된 FC미트윌란은 덴마크 리그의 강팀으로, 2014-2015시즌에 이어 2017-2018, 2019-2020시즌에도 리그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엔 7위에 그쳤다. 
한편 매튜 벤험 미트윌란 공동 구단주는 ‘한국 수비 유망주’ 김지수(19)가 입단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브렌트포드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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