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좋다. 이강인(21)을 품을 트레블 감독의 취임사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왔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 경질과 엔리케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PSG는 먼저 "2022-23시즌을 끝으로 갈티에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구단 구성원 모두는 갈티에 감독과 코치진이 시즌 내내 보여준 프로의식과 헌신에 감사를 표하며 앞날을 기원한다"라고 발표했다.
그동안 PSG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그리고 리오넬 메시까지 합류 시켰지만 2시즌 연속 UCL 16강에서 탈락했다. 여기에 메시가 팀을 떠난데 이어 네이마르의 잔류 여부도 불확실하다.
위기의 상황에 부임한 엔리케 감독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FC 바르셀로나를 이끌었다.
특히 엔리케 감독은 2014-2015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프리메라리가, 코파 델 레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트레블'을 달성해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엔리케 감독 부임을 시작으로 PSG는 대대적인 스쿼드 보강 사실을 알릴 것으로 보인다. 이 중에는 이강인도 포함됐다.
이강인을 포함해서 PSG는 셰르 은두르,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코 아센시오, 마누엘 우가르테, 뤼카 에르난데스 등의 공식 영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보강에 더해서 엔리케 감독은 PSG 취임 인터뷰에서 공격적인 축구와 유망주 중심의 스쿼드 운영에 대해서 약속했다.
취임사에서 엔리케 감독은 "내 축구 스타일에서 공격적인 색채는 결코 지울 수 없다. 나는 선수단에 적응해서 그들의 최고 실력을 뽑아내겠다"라면서 "어린 선수들에게도 많은 기회를 줄 것이다"라고 자신의 PSG 청사전에 대해서 예고했다.
이로 인해서 자연스럽게 이강인에 대한 기대치가 올라갈 수 밖에 없는 상황. 스페인통이자 공격 축구를 천명한 엔리케 감독 입장에서는 라리가서 증명된 드리블러인 이강인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주전 선수들의 잔류 여부도 불확실하다. 최근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와 마르코 베라티의 거취를 보장 받았냐는 질문에 엔리케 감독은 "모든 것은 업무상 비밀이다. 정확하게 밝힐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여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