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언플에 토트넘 레비가 대노, "케인 데려가고 싶으면 제대로 오퍼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7.06 09: 45

독일 '빌트'는 6일(한국시간)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해리 케인을 향한 연이은 바이에른 뮌헨의 언플에 대노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지난 2004년 토트넘 홋스퍼 유소년팀에 합류한 케인은 2011-2012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레이턴 오리엔트, 밀월 FC, 노리치 시티, 레스터 시티 임대를 거쳐 2014-2015시즌 토트넘 소속으로 리그 34경기(21골)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이후 2022-2023시즌 현재까지 토트넘의 간판스타로 활약하는 케인이다. 케인은 이번 시즌 리그 30골을 기록, 프리미어리그 통산 213골을 기록하며 웨인 루니(208골)를 제치고 역대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로 올라섰다.
케인의 이러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의 무관은 길어지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30골을 몰아친 케인이지만,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한 유럽 대항전 출전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어느덧 30대가 된 케인은 커리어를 위해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럽의 거함들이 케인을 주시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스트라이커인 만큼 관심은 뜨거웠다. 그리고 뮌헨이 접근했다.
김민재라는 거물 영입을 통해 수비진을 보강한 뮌헨의 다음 목표는 중앙 공격수. 그들은 지난 기즌 팀을 떠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공백을 여전히 채우지 못하고 있다.
결국 대형 공격수의 영입이 절실한 상황. 이러한 타깃으로 뮌헨은 나폴리의 빅터 오시멘을 포함한 여러 선수를 고려했으나 가장 빅네임인 케인 영입에 올인하고 있다.
앞서 케인의 경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잔류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스탠스가 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뮌헨행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케인의 뮌헨행을 설득한 것은 과거 토트넘의 라이벌이던 첼시의 투헬 감독. 그는 지난 시즌 중반 토트넘행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거절하고 뮌헨을 향했다.
특히 투헬 감독은 뮌헨의 케인 영입전을 주도하고 있다. 그는 케인과 꾸준하게 연락하고 문자를 보내면서 소통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시즌이 끝나고 나서 케인과 투헬은 런던에 있는 케인의 집에서 개인적인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레비 회장은 이러한 뮌헨의 움직임에 분노하고 있다. 빌트는 "레비 회장은 자신의 지인에게 뮌헨에 대한 불편함 감정을 보였다"라면서 "특히 그들이 물밑서 케인과 접촉한 것에 분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빌트는 "특히 레비 회장은 투헬 뮌헨 감독이 케인과 런던서 만나 직접 이적 작업을 진행한 것에 화가 난 상태다. 그는 뮌헨에게 강경 대응에 나설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레비 회장은 케인을 향한 뮌헨의 오프닝 비드(첫 제안)을 거절한 상태다. 여기에 그는 이 빅딜에서 뮌헨이 먼저 장난을 친 것에 대응해서 무조건 1억 유로(약 1415억 원) 이상을 요구할 것이다"고 우려했다.
이어 "레비 회장이 결심한 이상 뮌헨은 무조건 1억 유로를 내야 그를 데려갈 수 있다.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선수에게는 너무 많은 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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