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2, 마요르카)의 파리 생제르맹(PSG) 입단이 초읽기에 돌입하면서 팀 동료가 될 네이마르(31)와 인연에 다시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실 그동안 이강인과 세계적인 공격수 네이마르와는 크게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각각 한국 축구대표팀과 브라질 대표팀으로 출전한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무대서 서로 유니폼을 교환한 사이로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이강인의 PSG 이적이 공식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소셜 미디어에는 이강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PSG 팬들은 이강인이 누구냐며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그러자 한 팬은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셔츠를 교환하는 사진과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이강인과 네이마르는 TV 방송 카메라를 통해 경기 후 나란히 탈의실로 들어가는 모습이 잡혔다. 이강인은 네이마르에게 셔츠 교환을 요청했고 네이마르는 곧바로 자신의 셔츠를 벗으며 응했다.
이 장면을 두고 많은 팬들은 한국 축구 막내이자 미래인 이강인이 세계 최고 레벨인 네이마르와 우정을 나누는 모습에 감동하기도 했다. '네이마르가 이강인을 알고 있을까'라는 궁금증과 함께 막연하게 한 팀에서 호흡을 맞출 수도 있을까라는 상상을 하기도 했다.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호흡하는 장면이 현실이 될 전망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5일(한국시간) "마요르카와 PSG 두 구단이 이강인의 이적에 합의를 이뤘했다. 이르면 몇 시간 내에 이적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 역시 "PSG가 마요르카와 2200만 유로(약 311억 원)에 합의, 이강인을 영입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강인은 지난 1월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에 출연, 네이마르와 유니폼을 교환한 장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줬다. 이강인은 "다른 선수들과 똑같다. 좋은 선수고 유니폼을 갖고 싶어서 그랬다"면서 "바꾸자고 했더니 바꿔 주더라"면서 네이마르와 셔츠 교환 이유를 설명했다.
일부 팬들은 네이마르가 먼저 이강인에게 유니폼 교환을 요청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아니다. 다들 그냥 지어낸 것"이라면서 "내가 먼저 바꾸자고 했다. 네이마르가 내가 누군지 알고(그랬겠냐)"고 솔직하게 답하기도 했다.
또 이강인은 "내가 바꾸고 싶어서 기다렸다가 바꾸자고 하니까 그냥 바로 바꿔주더라"면서 "자꾸 막 그렇게 '어그로(관심을 끌기 위해 자극적인 행동이나 글을 올리는 것, 도발)'를 끌지 말라. 제발"이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3월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은 이후 재활에 힘쓰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