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원을 이루기 위해 '빅네임' 대신 '젊은 피'를 택했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5일(한국시간) "PSG가 마요르카와 2200만 유로(약 311억 원)에 합의, 이강인을 영입할 수 있게 됐다"면서 "마침내 PSG가 이적료를 낮출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신성으로 떠올랐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바이아웃이 있는 이강인은 이적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앞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클럽이 참전했으나 거함 PSG가 참전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결국 시즌 종료 이후 빠르게 사실상 PSG행이 유력해졌다.
그러나 오피셜은 지연됐다. 바로 이적료를 둘러싼 줄다리기. 이적료의 20%를 이강인에게 옵션으로 제공해야 되는 마요르카 입장에서는 최대한 많이 받아내기 위해서 시간을 끌었다.
지지부진하던 협상 속도는 크리스토퍼 갈티에 후임으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부임하면서 빨라졌다. 엔리케 감독 부임 공식화 후 이강인 포함 새로운 선수들의 영입을 줄줄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제외하고도 다양한 공격형 미드필더의 보강을 희망하고 있다. 먼저 맨체스터 시티의 베르나르두 실바 영입을 꾸준하게 추진하고 있다.
결국 이강인 입장에서도 치열한 주전 경쟁의 서막이 열린 것. 그래도 마요르카에서 보여준 이강인의 압도적인 드리블과 온블 능력이 그의 장점이다.
실제로 이강인은 단순히 마요르카를 넘어서 라리가 전체에서 드리블 성공률 2위(1위 비니시우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리오넬 메시가 사라진 PSG 입장에서는 이강인의 드리블 능력이 매우 필요할 수 밖에 없다
PSG 같은 빅클럽에서 무혈입성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메시가 떠난 PSG에서는 이강인의 드리블 능력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많은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리그1을 넘어 유럽 무대 제패를 노리지만 계속 좌절하고 있는 PSG. 이강인을 비롯한 젊은 피들이 메시도 하지 못한 우승 트로피를 팀에게 선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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