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트 소속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5일(한국시간) "케인을 영입하겠다는 바이에른 뮌헨의 오랜 열망이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케인과 다니엘 레비 회장 사이 '신사 합의'가 있었다. 레비 회장은 케인이 런던 이외 구단으로 이적하도록 허용했다"고 전했다.
케인은 토트넘과 계약 기간을 1년 남겨두면서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레비 회장은 케인에게 1억 파운드가 넘는 이적료를 책정하면서도 프리미어리그 라이벌로는 이적시킬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빠지고 바이에른 뮌헨이 단독으로 입찰하는 분위기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플로리안 플레텐버그는 4일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 영입을 위해 토트넘에 새로운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바이에른 뮌헨은 칼 하인츠 루메니게가 케인 영입을 위한 협상을 펼치고 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케인을 꼭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 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데일리 메일도 바이에른 뮌헨의 새로운 도전에 대해 설명했다.
데일리 메일은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 영입을 위해 6000만 파운드(996억 원)을 제시했지만 거절 당했다"면서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포기하지 않았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은 8000만 파운드(1327억 원)을 제시할 준비를 마쳤다. 또 추가 옵션까지 포함한 조건을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건넬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결국 레비 회장은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고, 맨유도 케인 영입 계획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 레비 회장은 케인을 경쟁 구단에 이적시킬 계획이 없는 상황. 하지만 케인에 대한 바이에른 뮌헨의 조건이 너무 대단하다. 무조건 영입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레비 회장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는 "케인은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다. 케인은 가족들에게 독일 분데스리가로 이적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케인은 계속해서 바이에흔 뮌헨과 접촉 중이다”라며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 하기 위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접촉하고 있다고 했다.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행에 대해 고민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우승 때문이다. 케인은 우승컵에 대해 열망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비롯해 여러 트로피를 받았지만 케인은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가 없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다르다.
토트넘 원클럽맨인 케인은 다른 팀에 뛴 기억이 없다. 4차례의 임대만 다녔지만 완전 이적은 없었다.
선수생활을 하며 꾸준히 토트넘의 최전방을 지켰다. 케인은 2022-2023 시즌까지 435경기에 나서 280골-64도움을 기록중이다.
물론 지난 시즌에도 케인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오히려 최근 최악의 시즌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 이브 비수마, 이반 페리시치, 페드로 포로 등 여러 선수가 영입됐음에도 성과가 없었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탈락했다.
설상가상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서 8위에 그치며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출전도 불발됐다.
케인은 여전히 빛났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서 30골을 기록하며 득점 2위에 올랐다. 괴물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2번째로 많은 골을 넣었다.
그러나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 2위에 올랐다. 213골을 기록한 케인은 앨런 시어러(260골)과 47골차를 기록하고 있다.
케인은 지난 2018년 6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24년 6월까지였다.
계약 종료가 1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 구단이 케인 영입에 나서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뿐만 아니라 맨유, PSG 등이 케인을 원했다.
결국 케인은 새로운 도전을 추진하고 있다. 레비 회장과 치열한 협상을 펼치고 있다. 새로운 도전은 분명 시작됐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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