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이 7월 랭킹에서도 1위 자리를 수성하며 43개월 연속 왕좌에 올랐다.
5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6월 한 달 11승 2패를 거둔 신진서 9단은 이 기간 동안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시즌 8연승(6월 1∼25일)으로 소속팀 킥스에 16년 만에 우승컵을 안겼다.
또 신진서는 ‘제4기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도전5번기에서 박정환 9단의 도전을 물리치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 대회 4연패를 기록했다.
10위권 내에서는 박정환, 변상일, 신민준, 김명훈, 안성준 9단이 순위변동 없이 2∼6위를 유지했고, 강동윤 9단이 한 계단 상승한 7위, 김지석 9단이 세 계단 상승한 8위로 뒤를 이었다. 원성진 9단은 9위 자리를 지켰고, 홍성지 9단은 10위로 세 계단 하락했다.
100위권 내에서는 원제훈 3단이 30계단 상승한 87위에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10승 5패의 성적으로 랭킹점수 123점을 획득한 원제훈 3단은 2021년 입단 이후 100위권 내 첫 진출에 성공했다.
여자기사 중에서는 최정 9단이 한 계단 오른 17위에 올랐고, 김은지 5단이 14계단 상승한 78위를 기록해 여자랭킹 2위로 올라섰다. 김채영 8단은 23계단 하락한 96위에 랭크됐다.
2009년 1월부터 레이팅 제도를 이용해 100위까지 공지했던 한국 기사랭킹은 2020년 2월부터 개정된 랭킹제도를 도입해 발표했다. 12계단의 가중치를 4단계로 축소하고 신예기사의 공식 랭킹 진입 기준 대국수를 50대국에서 30대국으로 변경했다. 1년 이상 대국 기록이 없는 기사는 랭킹 순위에서 제외하며 이후 복귀 시 마지막 대국 점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책정한다.
한편 2022년 8월부터 프로기사 대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랭킹 100위와 여자랭킹 10위까지만 발표해 왔던 이전과는 달리 전체 프로기사의 랭킹이 발표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