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에도 해리 케인(30, 토트넘)의 이적설이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다. 케인은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 이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케인은 최근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거센 러브콜을 받고 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버그에 따르면 뮌헨은 토트넘에 넣은 제안이 퇴짜를 맞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조만간 두 번째 제안으로 토트넘의 의중을 살피려 한다.
뮌헨은 그 어느 때보다 케인 영입 의지가 강하다. 첫 제안에 제시한 6000만 파운드(약 992억 원)보다 2000만 파운드(약 331억 원)를 더 높여 8000만 파운드(약 1322억 원)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마음을 흔들 준비를 하고 있다.
케인에 관심을 보이는 클럽은 뮈헨 뿐만 아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레알 마드리드도 오래 전부터 케인을 영입하고 싶어한다. 케인이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1년 남은 만큼 올 여름이 영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 수 있다.
5일(한국시간) 영국 '팀 토크'에 따르면 토트넘 미드필더 출신 저메인 제나스는 팟캐스트 '티 위드 팀지'에 출연, 케인의 이적설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제나스는 "케인은 스스로를 곤경에 빠뜨렸다. 그 때문에 스스로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케인에게 있어 프리미어리그 최고 골잡이가 되는 것은 분명히 중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시즌 30골을 넣은 케인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 2위(213골)에 올라 있다. 47골만 더 넣으면 최다 기록 보유자 앨런 시어러(260골)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이에 제나스는 "케인은 이제 50골 정도만 남겨 놓고 있다. 만약 케인이 이적을 하더라도 프리미어리그에 머물러야 한다"면서 "물론 아스날로 갈 수는 없다. 첼시는 레비 회장이 다시는 상대하지 않을 것이다. 에당 아자르와 윌리안 사례 이후 거래가 더 이상 없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리버풀은 다윈 누녜스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엘링 홀란을 가졌다"면서 "그럼 맨유가 케인의 유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뮌헨보다는 프리미어리그에 남아 대기록 도전을 이어가라는 의미다.
맨유는 케인 영입을 원하는 클럽 중 하나지만 구단 매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물론 레비 회장이 케인을 놓아주지 않을 수도 있다. 레비 회장은 2년 전에도 맨시티행을 위해 갈등을 일으킨 케인을 주저 앉힌 바 있다. 당시는 계약기간이 3년 남은 상태였다. 그렇지만 이번엔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케인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