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진흥재단은 태권도 보급과 봉사활동 등을 통해 대한민국과 태권도 위상을 높일 ‘2023년 태권도 봉사단’ 해외 파견을 5일부터 시작한다.
‘2023 태권도 봉사단 해외 파견’ 사업 대상국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스리랑카, 슬로바키아, 피지 등 4개국으로 태권도 공인 3단 이상의 국내 수련자들을 파견해 태권도 지도 및 보급, 봉사활동 등을 진행한다. 태권도진흥재단은 지난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에스토니아, 르완다 등 6개국에 22명의 태권도 봉사단을 파견해 공립학교 수업 지원, 대사배태권도대회 시범공연, 고아원 방문 봉사 활동 등 9천여 명을 대상으로 활동을 펼쳤다. 이러한 봉사단 활동으로 파견국 수련생과 관계자들은 “태권도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 “더 수준 높은 태권도 수업을 경험해 보고 싶다” 등 태권도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올해 봉사단원들은 파견에 앞서 6월 말부터 겨루기와 품새 지도법 등의 교육에 참여하며 정재은 위원(대한체육회 선수관계자위원회), 강완진 선수, 박동영 교수(백석대학교) 등 최고 수준의 강사들과 함께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영어, 국제예절, 해외 건강관리, 개발협력 이슈, 성인지 감수성 등 지난해 보다 개선된 교육과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준비해 왔다.
슬로바키아로 출국하는 송경재 단원은 “집합교육에서 배운 태권도 지도법 등을 활용해 태권도 교실과 태권도 세미나 등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겠다. 봉사단원으로 활동하는 기간만큼은 내가 태권도 외교관이라는 마음으로 절제되면서도 모범적인 행동으로 태권도 정신과 멋을 제대로 알리고 오겠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태권도진흥재단 이종갑 이사장 직무대행은 “태권도 전공생들이 해외에서 개인과 국가 그리고 태권도 발전을 위해 뜻깊은 봉사를 하는 등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라며 “봉사단원이 집합교육 등을 통해 임무수행 능력을 배양한 만큼 태권도진흥재단은 현지 공관 및 국가 태권도협회 등과의 협력을 통해 단원들이 안전한 가운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 확인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태권도 봉사단 파견 사업과 관련하여 봉사단원 지원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파견을 희망하는 국가 또한 지난해 대비 대폭 증가하는 등 태권도 위상 강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