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22, 마요르카) 영입을 통해 어떤 부분을 채우려는 것일까.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5일(한국시간) "PSG가 마요르카와 2200만 유로(약 311억 원)에 합의, 이강인을 영입할 수 있게 됐다"면서 "마침내 PSG가 이적료를 낮출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에 대해 "상당히 드문 다재다능한 프로필을 지녔다"면서 "내부적으로 PSG는 치고 드리블하고 크로스를 가져올 수 있는 연결 요소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일찌감치 PSG와 개인 조건에 합의한 이강인은 메디컬 테스트까지 완벽하게 마쳐 이적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하지만 PSG와 마요르카 구단 사이의 이적료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공식발표가 미뤄져왔다.
지지부진하던 협상 속도는 크리스토퍼 갈티에 후임으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부임하면서 빨라졌다. 엔리케 감독 부임 공식화 후 이강인 포함 새로운 선수들의 영입을 줄줄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PSG는 리오넬 메시(36)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하면서 생긴 공백을 이강인으로 메우려하고 있다. 작은 체구에서도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볼 키핑, 탈압박 능력을 지닌 선수 임무를 이강인에게 맡기려는 것이다.
또 동료들에게 다양한 공격 기회를 제공하는 이강인이 중앙은 물론 측면에서도 뛸 수 있는 만큼 상대 수비 시스템을 깨 더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PSG는 이강인과 비슷한 유형의 선수인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실바와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지만 PSG로 이적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이 매체 역시 "PSG는 이강인과 비슷한 기록에 더 큰 위상을 가진 선수의 도착을 기다리는 중"이라면서 "맨시티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실바는 여전히 우선 순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결국 실바가 PSG에 합류하면 이강인은 주전 경쟁이 불가피할 수 있다.
이강인은 라리가 중위권 팀에서도 돋보였다. 지난 시즌 마요르카 소속으로 2번째 시즌을 맞이한 이강인은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6골과 6도움, 총 12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특히 이강인은 시즌 라리라 최고의 팀을 뽑는 'TOTS(Team of the season)'의 미드필더 부문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비록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기량을 제대로 인정받은 셈이다. 그런 만큼 충분히 경쟁이 가능하다고 믿어진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