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카는 4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이 PSG 이적 협상이 마무리 됐다"면서 "PSG는 마요르카에 이적료 2200만유로(312억 원)를 지불하고 이강인 영입에 성공했다. 이강인을 비롯해 뤼카 에르난데스, 마누엘 우가르테, 마르코 아센시오, 셰르 은두르 등의 영입 작업도 마무리됐다. PSG는 금명간 선수들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완전히 달라졌다. 굉장히 빠른 발전을 이뤘다.
특히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스페인 라리가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발렌시아에서 미완의 대기였다면 마요르카에선 잠재력을 폭발했다. 단점으로 지적됐던 부분들이 눈에 띄게 발전했고 장점은 더 극대화됐다.
그동안 이강인은 공격형 미드필더에서만 뛸 수 있다는 편견이 있었다. 하지만 이강인은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뛰었다. 멀티성과 다재다능한 능력이 발휘된 것.
또 이강인은 경합 상황에서 눈에 띄게 발전했고 속도도 빨라졌다. 경기 이해도, 수비 관여도까지 높아지면서 찬사를 받았다.
마요르카 대체불가 자원이었다. 최전방 공격수인 베다트 무리키와 호흡도 좋았다. 이강인이 패스를 넣어주면 무리키가 마무리하는 패턴이 이어졌다.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지난 시즌에 드리블 성공 횟수만 90회가 된다. 112회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만 이강인 위에 있었다.
스쿼카는 2022-2023시즌 유럽 7대리그 소속 선수들 중에서 100회 이상 드리블 시도를 한 선수 가운데 드리블 성공률이 높은 이들 10명을 뽑았다.
이강인은 1위였다. 이강인의 드리블 성공률은 72.6%로 압도적이었다. 유일한 70%대 선수였다. 그만큼 이강인의 드리블 실력은 압도적으로 좋았다.
이강인의 능력에 대해 전혀 의심하는 것은 아니지만 PSG는 팀을 새롭게 개편하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부임과 함께 체질 개선에 나섰다.
PSG에서 새롭게 출발하게 된 이강인은 막대한 금전적인 이득도 챙겼다. 이적료의 20%를 직접 갖게된다.
PSG가 지불한 이적료 중 440만유로(62억 원)를 따로 챙기게 된다. 프랑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의 연봉은 400만유로(약 57억원) 수준이다. 마요르카에서 받던 연봉이 약 40만유로(5억 7000만 원)였던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상승이다.
그동안 이강인의 바이아웃은 2000만유로(283억 원)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종 협상 이적료가 2200만유로인 것을 보면 그보다는 더 높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발생한 이강인의 이적료는 한국 선수 중 역대 2위다.
손흥민이 2015년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할 때 발생한 이적료가 3000만 유로(425억 원)였다.
마르카는 엔리케 감독이 원하는 베스트 11을 선정했다. 새로운 시즌 이뤄질 선수 구성이다.
마르카는 4-3-3 포메이션에서 이강인은 중원 미드필더 자리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잔류가 유력한 킬리안 음바페가 최전방에 나서고 네이마르와 아센시오가 각각 좌우 측면 공격수를 맡는다.
이강인은 마르코 베라티, 베르나르두 실바와 함께 중원을 구성한다. 포백은 누노 멘데스, 뤼카 에르난데스,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꾸렸다. 골키퍼는 잔루이지 돈나루마.
특히 이강인은 음바페와 네이마르를 돕는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이 음바페와 네이마르에게 특유의 창의적 패스를 찔러주거나 공격 연계를 하는 경기를 볼 가능성이 높다. 또 이강인이 미드필더가 아닌 공격수 자리에서 음바페, 네아마르와 스리톱을 이룰 가능성도 크다.
아울러 PSG의 새 수장으로는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축구대표팀 감독이 낙점됐다.
PSG는 엔리케 감독 부임 후 이강인 등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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